서방정에 치인 오리지널, 서방정 후발주자로 역습
- 이탁순
- 2018-02-14 1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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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탈·가스모틴·안플라그까지...뒤늦게 경쟁품 따라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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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쟁사보다 뒤늦게 서방정을 내놓거나 준비하는 오리지널사들이 늘고 있다.
항혈소판제 프레탈(실로스타졸·한국오츠카)이 대표적인 예. 프레탈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한 고용량 서방정 '실로스탄CR'이 위협을 가하자 뒤늦게 고용량 서방정을 출시한 바 있다.
서방정은 오리지널사인 오츠카가 먼저 선보였다. 기존 1일 2회 경구 투여 속효정을 업그레이드한 1일 1회(2정) 저용량 서방제제인 프레탈서방캡슐을 2011년 4월 허가받았다.
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일 1회(1정) 고용량 서방제제인 실로스탄씨알200mg을 2013년 2월 허가받았고, 이 제품은 현재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원외처방시장(출처:유비스트)에서 실로스탄씨알은 315억원으로, 299억원인 프레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고용량 서방정에 놀란 오츠카는 지난 2016년 3월 마찬가지로 1일 1회(1정) 고용량 서방제제 '프레탈서방캡슐200mg'을 허가받았다.
반대로 유나이티드는 저용량 서방정인 실로스탄씨알100mg을 작년 출시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는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모사프리드·대웅제약)' 시장에서도 서방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리지널 용법 1일3회를 1일1회로 개선한 서방정인 가스티인CR은 2016년 7월 허가를 받고 시장에 출격했다.
작년 가스티인CR의 원외처방액은 107억원으로, 판매 2년차만에 블록버스터에 올랐다. 오리지널 가스모틴은 175억원으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전년대비 8.8% 하락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가스티인CR과 같은 서방정인 '가스모틴SR'을 지난해 12월 허가받고 시장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항혈소판제 안플라그의 유한양행도 국내 경쟁사에 있는 서방정 장착에 나섰다. 안플라그 시장은 2015년 1일3회 용법을 1일1회 용법으로 개선한 서방정이 나온 이후 재편되고 있다. 이미 씨제이헬스케어와 대웅제약이 서방정을 앞세워 오리지널 유한양행 원외처방액을 뛰어넘는 상황.
작년 씨제이헬스케어 '안플레이드(SR포함)'는 203억원, 대웅제약 '안플원'은 122억원, 오리지널 안플라그는 94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사에 밀린 유한은 기존 서방정 특허회피 품목 개발에 나섰다. 작년말 특허도전과 동시에 올초에는 제품허가를 위한 생동성시험에 착수했다. 또한 안플라그 서방정 제제개발의 주역 이용택 씨가 설립한 애드파마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명예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오리지널 서방정은 시장에 늦게 출시하는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단숨에 선두를 되찾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 오리지널 판매사들이 다수의 거래처와 영업경험을 축적해 있기 때문에 시장구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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