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로모션 강자 유한 vs 대웅, 또 다시 정면승부
- 안경진
- 2018-03-07 06: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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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SGLT-2 억제제·바이오시밀러 시장서 영업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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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분야 신흥강자로 떠오른 SGLT-2 억제제 시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시장을 두고서다.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부터 DPP-4 억제제 '자누비아', 항고혈압제 '트윈스타' 등 수차례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두 회사가 새로운 영역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파트너 바뀐 포시가, 자디앙과 정면승부= 양사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한 분야는 '포시가'와 '자디앙'으로 대변되는 SGLT-2 억제제 시장이다.
판권이동설이 무성했던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CJ헬스케어를 떠나 대웅제약 품에 안기면서 유한양행의 주력품목 중 하나인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대웅제약과 포시가와 직듀오 2종에 대한 유통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코프로모션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웅 역시 그간 판매해 온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계약이 종료됐음을 인정했다. 이에 업계 내부적으론 양사의 코프로모션 계약이 기정 사실화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포시가는 가장 먼저 국내 도입된 SGLT-2 억제제답게 선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포시가 단일품목으로만 2016년 238억원, 2017년 258억원대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2016년 급여등재된 복합제 직듀오(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를 합칠 경우 연매출액은 300억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뒷심도 예사롭진 않다. 자디앙은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 효과를 입증한 EMPA-REG OUTCOME 연구 결과에 힘입어 시장 1위 포시가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자디앙의 원외처방 매출은 124억원 규모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485.2%로 압도적이다.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의 역전승을 일궈냈던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 유한양행 3사의 지원사격도 자디앙의 뒷심에 힘을 실어주는데, 화이자와 MSD(미국 머크)가 공동개발한 '얼투글리플로진'의 국내 출시도 향후 SGLT-2 억제제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올 상반기 한국과 일본, 호주 등에서 당뇨병 환자가 참여한 CVD REAL2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참석한 리얼월드 데이터여서 기대감이 크다"며, "2019년 발표가 예상되는 DECLARE-TIMI 58 연구도 포시가의 임상적 혜택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렵다는 바이오시밀러 내수시장 침투 과제=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의 영업력을 검증받게 될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2종(브렌시스·렌플렉시스)의 국내 파트너사를 MSD→유한양행으로 교체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말 대웅제약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품목은 다르나 두 회사가 어렵다는 바이오시밀러 내수시장을 개척해야 할 부담감을 나란히 안게 됐음은 물론이다.
유한양행이 판매하게 될 '브렌시스'와 '렌플렉시스'는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 각각 화이자의 엔브렐(에타너셉트), 얀센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브렌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7억원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엔브렐 매출액(178억원)의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오리지널 선호도가 높은 항암제 시장에서 허셉틴(트라스트주맙)과 겨뤄야 하는 대웅제약에게도 마찬가지로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 5일 삼페넷 출시 소식을 알린 대웅제약은 "삼페넷의 보험약가가 오리지널 대비 29.5% 저렴해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 향상 및 국가건강보험재정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우수한 제품과 대웅제약만의 검증된 마케팅 전략 및 강력한 영업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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