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공세에 무너진 '빔팻', 결국 한국시장 철수
- 어윤호
- 2018-06-08 0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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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14일 국내 허가 취소…비급여 이슈 결국 해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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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CB제약은 지난달 14일 뇌전증치료제 '빔팻(라코사미드)'의 품목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SK케미칼의 '빔스크'를 비롯 제네릭 제품들의 급여 출시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2010년 8월 국내 허가 후 본사의 글로벌 약가정책과 기조가 달라, 국내 시장에서 비급여로 처방돼 왔다. 빔팻은 뇌전증 영역 1위 품목으로, 연매출 약 7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대형품목이다. 국내에서도 비급여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빔스크가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저렴한 약가로 처방권에 진입했으며 환인제약의 '네오펫', 콜마의 '빔코사' 등 후발제품들도 속속 급여 출시됐다.
본래 항경련제(AEDs, Antiepileptic Drugs)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약물이나 항암제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충성도가 여타 약제에 비해 상당히 높다. 환자들이 처방 변경에 민감하고 생명과 직결된 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여와 비급여의 차이는 빔팻을 예외 사례로 만들었다. 실제 빔팻은 2017년에만 65% 가량 매출이 하락했고 결구, 허가를 취하하기에 이르렀다.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의 신경과 교수는 "빔팻은 국내 도입될때 큰 기대를 받았던 약물이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쓰고 싶어도 못쓰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비급여였기 때문에 제네릭 활성화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AEDs는 '사브릴(비가바트린)', '센틸(클로바잠)' 등 약제부터 현재 많이 쓰이는 '토파맥스(토피라메이트)', '라믹탈(라모트리진)', '트리렙탈(옥스카바제핀)', '파이콤파(페람파넬)' 등을 포함 20여종이 뇌전증 관리에 처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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