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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문제의 발사르탄 고혈압약 누가 처방했나"

  • 강신국
  • 2018-07-10 10:39:32
  • 의사협회 저가약 대체조제 위험성 주장에 강력 반발

의사협회의 성분명 처방과 저가약 대체조제가 위험하다는 입장이 나오자 약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문제의 발사르탄 고혈압약을 처방한 것을 의사인데 적반하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10일 성명을 내어 "국민건강에 대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문제의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를 처방한 의사들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며 "의사들이 문제의 고혈압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처방하고서 도리어 약사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적반하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사태가 리베이트와 연관이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병의원들이 제약사로부터 대가를 받고 특정 의약품을 처방하는 것은 한두 해의 일이 아니다. 제약사 또한 과도한 리베이트 영업 때문에 생긴 손실을 값싼 원료로 메우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생뚱맞게 생동성시험과 성분명처방, 동일성분조제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자신들의 치부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의사들이 문제의 고혈압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처방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시약사회는 "환자들은 자신들이 복용할 약임에도 불구하고 선택권조차 없고 약사 또한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이 상품명 처방의 적나라한 현실"이라며 "이번 사태로 의사들의 배타적인 의약품 선택권은 어떠한 사회적 실익도 없고, 의약품의 품질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사태로 성분명처방과 동일성분조제가 아니라 의사들이 특정 제약사의 상품을 처방하는 행태의 위험성이 입증됐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특정 제약사의 상품명 처방을 종식시켜고 성분명처방으로 의약품의 선택권이 국민에 돌아간다면 제약사들도 값싼 원료를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약사회는 "지금은 보건당국과 의·약사가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고통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라며 "현재 약국에서는 빗발치는 문의에 환자들을 안심시키고, 문제의 고혈압치료제 교환에 아무런 보상 없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시기에 국민 불안심리를 조장해 이익을 챙기려는 속물적인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비상식적인 논리를 앞세워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는 의사협회는 자중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셈법에 이용할 것이 아니라 의약품의 품질에 대한 식약처의 관리·감독 의무를 강구함으로써 의약품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계기로 삼는 데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품질보다 이익을 추구하는 처방 행태에 대해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이번 고혈압치료제 사태를 계기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민 자신이 복용할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성분명처방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보건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물결약사회도 성명을 내어 "문제가 된 발사르탄 제품을 처방해온 것은 의사들이란 점에서 의협은 자중하고 피해 환자들에게 위로와 유감의 뜻을 밝혔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이번 사태를 대체조제와 성분명처방을 반대하는 구실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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