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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차병원서 또 의료인 폭행...의사 전치 3주 상해

  • 정혜진
  • 2018-07-31 17:34:11
  • 두피동맥 파열·뇌진탕 상해입고 신경외과 입원

주취자의 응급실 의료진 폭행사건이 또 일어났다.

대한의사협회는 31일 새벽 4시경 경북 구미 소재 구미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전공의 김 모 씨를 철제 소재의 혈액 샘플 트레이로 가격, 동맥파열로 전치 3주의 상해를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사건 전부터 응급센터의 바닥에 침을 뱉고 웃통을 벗는 등 난동을 부렸고, 전공의는 가해자에게 바이탈 체크와 처치를 하다 차트 작성을 위해 간호사 스테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였다.

이때 가해자는 전공의 뒤로 다가와 철제 트레이로 정수리 부위를 내리쳤고, 김 모 전공의는 심한 출혈과 뇌진탕에 의한 어지럼증을 호소해 구미차병원 신경외과에 입원한 상태다.

가해자는 의사를 공격한 뒤 병원 로비 주변을 배회하다 또 다른 입원환자를 공격하려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연행됐다.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인 최승필 교수는 "경찰 출동이 10초만 늦었어도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했을 것이다. 경찰도 가해자로부터 위협을 느껴 테이저건을 겨냥하면서 수갑을 채웠다. 현재 피해 전공의의 출혈이 심해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이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 모 전공의는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의협은 "31일 오전에 전주지역 응급실 주취자 폭행사건으로 3개 단체 공동성명을 낸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또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며 "의료기관 폭력 근절을 위해 의료계가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보건의료인들이 아무리 외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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