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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사 폭행 국민청원 20만 넘기려 행운의 편지?

  • 이정환
  • 2018-07-23 06:29:01
  • "청와대 링크 전달=자녀 수석입학"…의료계 "유치해"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의사 폭행 사건 관련 '응급실 폭력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넘기기에 전력하고 있지만 '행운의 편지' 형식을 빌려 의사 청원 참여를 당부하자 의사사회 사이에서 호불호 논란이 불거졌다.

20일 의협은 카카오톡 메시지, SNS 등 다채널 멀티미디어를 통해 의사회원들의 국민청원 동참을 독려하고 있지만 청원 독려 방법을 놓고 의료계 일각은 비판 목소리를 제기중이다.

의협은 최근 응급실 폭력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링크 주소를 의사 또는 의사 가족 5명에게 전달하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카톡 메시지를 전송했다.

의협은 청원인 수가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병원 폭력을 막을 방안 관련 답변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런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겼다.

구체적으로 의협은 카톡 메시지에서 "응급실 폭력 근절 청원에 동참하고 링크를 의사 5명에게 전달하면 모든 소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혼이라면 하늘이 내린 배필을 올해 안에 만날 것이고 자녀가 진학을 앞두고 있다면 수석 입학할 것"이라며 "가족 중 편찮은 사람은 바로 쾌차한다. 이런 링크를 많이 받을 수록 주변인들에게 인기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병원 폭력 근절은 의사 참여가 이뤄질 때 현실이 된다는 취지의 행운의 메시지를 전송한 셈이다.

의료계 반응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애교섞인 행운의 편지로 의사회원의 국민청원을 독려했다는 견해가 있는 반면 다소 유치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 의사는 "의협이 응급실 폭행 근절을 위해 의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20만명을 넘겨 청와대로부터 직접 관련 입장과 대응책을 들어야 한다. 의사권익 수호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의사는 홍보 방식이 지나치게 올드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의사는 "행운의 편지는 좀 더 신중하게 다수 의사의 견해를 묻고 나서 집행했어야 한다"며 "의사협회 품격을 다소 떨어뜨린다는 느낌마저 든다. 표현이나 발상 자체가 올드하고 공신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이나 자녀 진학, 가족 건강 이슈를 굳이 연계시켰어야 하는지도 다소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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