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큰별 김기운 백제약품 회장 영면...향년 99세
- 이탁순
- 2018-09-27 19: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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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6년 백제약방 설립해 70년 넘게 최고경영자 활약...인공숲 강진 초당림 조성 등 기여
- 고향에 고등학교·대학교 설립해 후학양성 힘써...토탈 헬스케어 그룹 백제약품 성장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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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출신인 고인은 1946년 8월 전남 목포에서 백제약방을 설립, 70년이 넘도록 의약품 유통업에 매진해왔다.
2013년에는 한국전문경영인이 선정한 세계 최장수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의약품업계 뿐만 아니라 전 산업계에서도 70여년간 CEO를 지낸 인사는 드물었다.
고인은 중학교 갈 형편이 안 돼 목포에서 일본인이 경영하던 유통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여기서 의약품 지식을 배웠고, 이를 토대로 광복 이후 약종사 면허를 취득했다.
1946년 8월 설립한 백제약방은 지금은 전국구 도매업체인 백제약품의 전신이 됐다. 백제약품은 작년 매출액 1조1150억원을 올렸다.
고인은 타고난 부지런함과 공선사후(公先私後, 사사로운 이익보다 회사의 이익을 앞세우는) 경영철학을 갖고 기업을 운영했다.
이에 의약품업계 최초로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고, 전국 대도시에 지점망을 설립하는 등 약업계 선두에 앞장서 왔다.
약국 유통사업뿐만 아니라 제약회사인 초당약품과 병원 전문 도매업체인 백제에치칼을 설립해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시켰으며, 약업 보국의 정신으로 기업을 건설하고, 투명경영에 매진했다. 특히 고인은 1968년 초당산업을 설립하고 전남 강진군에 1000만평의 야산을 개발해 편백나무, 삼나무, 백합나무 등 약 12종 500만 그루를 식재, 국내 최대의 경제 수림 단지를 조성했다. 이렇게 일군 인공 푸른숲 '강진 초당림'은 일반인은 물론 임학계 관계자들 마저도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어릴적 가난 때문에 중학교 입학을 포기했던 고인은 돈 없어 공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직접 학교를 설립해 후학양성에 힘썼다. 전남 무안에 백제고등학교와 초당대학교를 설립해 고향 사람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2005년부터 복지재단을 설립해 매년 불우노인, 소년소녀가장 및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대학장학금을 지원해 현재 누계액이 수십억원에 이를 정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두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층 30호실이며, 28일부터 조문객을 받는다. 4일장을 치루고 오는 30일 오전 초당림이 위치한 전남 강진군 칠량면 명주리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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