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국정감사 출석 "닥터헬기 운용 어려워"
- 김민건
- 2018-10-24 1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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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와 지시가 발목 잡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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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는 무전기가 되지 않아 카톡을 쓰고,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외쳐야만 하는 현실을 전했다.
또한 외국 선진국의 닥터헬기는 공간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착륙해 신속히 환자 처치를 하는 반면 국내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인계점'을 두고 있다며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헬기 이착륙 소리에 들어오는 민원으로 응급의료헬기 헬기장을 이전하거나 방음시설을 설치하라는 개선요구도 받고 있다며 국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교수는 먼저 영국의 닥터헬기가 환자를 구조하는 영상을 재생했다. 닥터헬기는 주택가 한복판이든 럭비장이든 구분하지 않았다. 알파포인트로 불리는 환자로부터 '50미터' 이내에 착륙해 구조를 시작하고, 이륙하면서 진료를 시작하는 장면을 보였다.
이 교수는 "다시 말하지만 연출이 아닌 실전상황이다. 활공 공간과 최소한 공간만 확보하면 착륙한다. 런던에서는 인계점 개념 자체가 없었다. 우리나라는 인계점에만 착륙할 수 있는 데 이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길바닥에서 환자가 죽는다. 의료진이 아무 곳이나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계점으로 인한 문제를 앞서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여수에서 해경의 한 승무원이 해상종합훈련 중 허벅지가 절단되는 외상중증을 입었지만 당시 전남외상셍터 소속 닥터헬기는 인계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륙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훈련 중 부상임에도 병원까지 차로 이송하다 사망하고 만다.
이 교수는 "우리는 현장에서 무전도 안 돼 LTE 통신망이 터지는 고도에서 간신히 카톡, 메신저로 무전을 친다. 이건 말이 안된다. 무전이 안 되니 소방대원들과 소리지르며 간신히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소음'문제로 인한 응급헬기 이착륙을 제한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헬기 소음으로 헬기장을 이전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라는 요구 사항을 받는다. 민원을 신경쓰지 않고 랜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또한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닥터헬기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 교수는 "야간 기동이 중요하다. 연간 300회 기동중 43%가 야간인데 헬기 안에서 수술을 하고 있다"며 환자를 만나서 영국처럼 치료를 시작하려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국감장에서 "존경하는 의원님, 의원님들이 의정활동 하시는 이유가 이런 날씨에도 용감한 파일럿과 항공대원, 의사가 목숨을 걸고 타인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함 아니냐"며 사회를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호소했다.
아울러 각 기관의 장이나 보건복지부 장관 등 윗선에서는 지원해준다고 하지만 중간선에서 다 막히는 현실을 전하며 "윗선이 알지 못하는 핑계로 찍어누르는 사회에서 탈피해 진일보한 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현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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