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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이 2억원 빼돌려?"...약국가 괴소문에 '술렁'

  • 정혜진
  • 2019-01-30 18:30:13
  • 팩트 확인 없는 정보만 공유..."약국 담당자 사기저하 우려"

약국과 영업사원 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불미스러운 소문으로 설연휴를 앞둔 약국가가 어수선하다. 진상은 확인되지 않은 채 서로 다른 내용의 '정보 공유'만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강남 약국가는 수상한 소문으로 술렁였다. 모 제약사 영업사원과 약국 직원이 공모해 약국장 모르게 2억원 가량의 약을 빼돌렸다는 소문이다.

약사가 약국에 매일 출근하지 않고 관리약사 위주로 운영되는 곳으로, 직원이 모 제약사 영업사원과 짬짜미를 맺어 주문한 약의 일정량을 뒤로 빼돌려 현금을 마련해 잠적했다는 내용이다.

한 약사는 "사건이 일어나고 제약사가 서둘러 해결한 뒤, 한 지역을 3년 이상 담당한 영업사원 중심으로 담당 지역을 모두 바꿨다고 한다"며 "우리 약국도 이 제약사 담당자가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약사회는 '부풀려진 내용'이라고 확인했다.

서울지역 분회 관계자는 "알아보니, 약국 직원이 공모한 사실은 부풀려진 듯 하다. 영업사원이 약국이 결제를 했는데도 잔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처리, 수금액 일부를 개인이 착복한 것"이라며 "결국 회사가 약국 피해를 해결하고 담당자는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지역에 같은 사람이 오래 담당하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판단해선지 제약사가 영업사원들 담당 지역을 모두 교체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문이 지목한 제약사 측은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들은 바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업체 관계자는 "그런 사건을 들은 바 없다. 영업사원 담당지역은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기본적인 회사 방침이지, 특별한 사건으로 담당자를 일제히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약사는 "이런 소문이 돌고 정들었던 담당자를 비롯해 연초와 맞물려 여러 제약사의 담당자가 바뀌어 서운할 따름"이라며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영업사원이 더 많은데, 이런 소문이 담당자들의 힘을 빼고 사기를 저하시킬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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