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케어 제도화 첫 발...일본약국에서 배우자"
- 정흥준
- 2019-03-17 20: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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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현오 가톨릭대 약대 교수, '약국이 바뀌면 지역의료가 변한다' 번역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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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이 제도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역약국 약사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년 전 하자마 회장으로부터 직접 책을 선물받은 나 교수는 지난해 가을 번역본 발행을 결심하고 사비를 들여 책을 출간했다.
나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지역포괄케어 사업의 발자취에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제도화를 위한 방향성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의약분업과 약대 6년제 등을 앞서 겪었다. 때문에 시행착오 역시 유사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과 딱 들어맞는다"면서 "저자는 약국의 운영 형태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제에서 복약지도로, 복약지도에서 방문약료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일본의 경우 외래환자만 받는 약국, 외래환자는 받지 않고 방문서비스만 하는 약국, 외래와 방문을 둘 다 소화하는 약국 등 3가지 운영형태가 있다"면서 "물론 일본도 초반에는 방문서비스에 대한 수가 제공에도 불구하고 손해가 있었기 때문에 보급률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인환자가 늘어나면서 최근에 와서는 보급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결국 초고령화시대에서 약사의 지역포괄케어 참여는 필연적이라는 분석이다.
나 교수는 "당장에는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지역약국의 약사들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일정 부분 희생하며 제도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커뮤니티케어는 많이 발전한 형태로 가고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제도로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사와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전문가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나 교수는 최근 방문케어학회 등을 창립하는데 나서기도 했다.
나 교수는 "단지 한 직능만으로 될 일이 아니라 보건의료전문가들의 소통이 필요하다. 직능 간 충돌하지 않도록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해나가야 한다”면서 "방문케어학회는 의사와 약사, 간호사로 구성돼있다.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방문의료와 약료 체계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교수는 "초고령화사회 진입한 일본을 우리는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따라서 방문약사 활동에 대해 필요성을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역동적으로 방문약료 사업을 이끌고 있는 지역의 약사들과 함께 보다 많은 약사들이 새로운 역할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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