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계명재단 빌딩 가보니…약국 8곳 입점 준비
- 이정환
- 2019-03-19 1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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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약사회·주민회 갈등해소 숙제로 남아...원내약국 불씨
- 대구시약사회 "약국 취소 소송"...주민회 "상권침탈 경찰 집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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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대구 달서구청 구정조정위원회가 계명재단 소유 동행빌딩 내 약국 5곳의 개설을 허가하기로 결정, 계명대병원 정문에는 최소 8개 약국이 개원일에 맞춘 내부 공사에 한창인 모습이다.
호산동 주민회는 계병대병원의 서문 폐쇄로 통행권·상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며 관할 경찰서 집회신고를 마치고 항의성 단체시위를 예고했다.
19일 데일리팜이 논란의 대구 성서지역 계명대병원 현장을 찾았다. 신축 계명대병원은 대구 지하철 2호선 강창역과 직접 연결되며 계명대 성서캠퍼스와 부지를 공유한다.
계명대병원은 많게는 하루 평균 5000명에 달하는 외래환자를 보유한 만큼 신축 성서병원은 기존 동산병원 대비 약 100병상이 는 1041병상을 갖추게 된다.

병원 정문 현장은 개원과 발맞춰 지어진 신축 건물들의 약국 인테리어로 분주했다.
특히 약사회과 편법 원내약국 갈등이 심화중인 계명재단 소유 동행빌딩 1층 5개 약국점포 모두 인테리어 업자들과 시공 담당자가 공사 밑준비에 착수한 모습이다.
성서병원과 동행빌딩 간 거리는 도보로 채 2분~3분이 걸리지 않았다. 다만 병원-빌딩 간 직접 연결통로는 없었다.
동행빌딩은 약국 임대가 확정된 1층을 제외한 지하 1층과 2·3·4층에 병·의원과 사무실 등 근린생활시설 임대를 진행하고 있었다.
동행빌딩 외 다른 신축 건물 2곳에도 '약국 입점 확정' 홍보 현수막이 각기 걸렸고 내부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지하철 강창역 내부 병원 직결통로 옆 점포 역시 지하철 약국이 문 열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병원 정문에는 동행빌딩 약국 5곳과 지하철 약국 포함 최소 8개 약국이 개설을 확정하고 정식 개원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건물 별 임대 상황에 따라 문을 열게 될 약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서구청 구정조정위원회가 동행빌딩 내 5개 약국을 약사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 개설허가를 결정한 만큼 내달 정식 개원 후 성서병원 문전약국 간 처방전 쟁탈전은 현실화 할 전망이다.
대구시약사회 조용일 회장은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구청을 상대로 약국개설 허가 취소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미 조 회장은 앞서 창원약사회 등이 창원시·창원경상대병원을 상대로 낸 약국개설 취소 소송에서 '일부 승소'를 받아 낸 사례를 분석하는 등 소송 준비에 착수했다.

병원 서문, 주민회 폐쇄 철회 현수막 즐비
병원 정문을 지나 서쪽 부출입구는 지역 주민회가 내 건 '서문 폐쇄 철회' 현수막이 여럿 걸려있었다.
현재 병원은 내달 개원 시점에 맞춰 서쪽 부출입구를 폐쇄하고 목조 계단을 철거했다.
주민들은 병원의 일방적인 서문 폐쇄로 계명대생 통학권과 주민 통행권 피해가 유발되고 서문 인근 상권마저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중이다.
실제 현장에는 계명대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막힌 서쪽 출입구 담장을 넘어 통행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병원은 폐쇄한 출입구 앞에 '출입금지, 위반 시 처벌' 현수막을 새로 내걸었다.

거대한 자본력의 계명재단이 수 십년 간 계명대생 원룸 임대업을 생업으로 삼은 주민들의 상권을 해친다는 것이다.
주민회는 성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완료했다. 개원 시점에 맞춰 병원 서문 폐쇄 철회 등을 촉구하는 반대 집회를 위해서다.
호산동 주민회 관계자는 "호산동 주민들은 대형 병원이 새로 들어선다는 소식에 동네 발전을 기대하며 발파 소음이나 공사 분진, 주차난 등을 참았다"며 "그런데도 병원은 주민에 일언반구 없이 서문을 폐쇄해 상권을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회 시위를 마쳤기 때문에 주민회 회의를 거쳐 조만간 병원 앞 항의 집회 시위를 개시할 것"이라며 "계명재단은 주민 생업을 짓밟는 수준의 수익사업을 해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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