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병원' 도입한 중국…진료·처방에 약 배송까지
- 김진구
- 2019-06-24 11: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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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질환 재진에만 활용…2014년 광동성 설립 이후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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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바다 건너 중국에서는 온라인병원을 도입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무엽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중국 스마트 의료시장 현황·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의료서비스 시장은 지난 5년간 매년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스마트 의료시장 규모도 지속 성장, 지난해 기준 전년(2017년) 대비 38.6% 증가한 491억 위안(약 8조3112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그 중 가장 진화한 형태는 '온라인병원'이다. 2014년 중국 국무원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의료기관의 원격의료 추진에 관한 의견(关于推进医疗机构远程医疗服务的意见)'을 토대로 광동성에서 최초로 설립된 이후 중국 전역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진료 대상을 만성질환의 재진에만 한정하고 있다. 초진 이용은 불가능하다.
지역별로는 영하회족자치구가 가장 많은 27곳을 운영하고 있고, 이어 광동성 16곳, 산동성 9곳, 귀주성 7곳 등이다. 지역별·서비스별 의료서비스 비용은 각기 다르다.
최초의 온라인병원인 '광동성 제2인민병원을 예로 들면, 여기선 의사-환자간 원격진료뿐 아니라 전자처방전 발급, 처방약 배송, 각종 검역검사, 만성질환 관리,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등을 제공한다.
환자는 의료센터·농촌보건소·약국·군부대·학교 등 광동성 내 9000여개 거점에서 혈압·혈당·심전도 등을 측정한다.
의사는 여기서 전송된 데이터(사진)를 기반으로 24시간 건강상담을 해주거나, 환자와의 실시간 영상·음성 통화를 통해 원격진료와 처방을 내린다.
작년 상반기 기준 온라인 전문 의료진은 176명이고, 겸직 중인 의료진은 553명이다. 2014년 10월 이후 지난해 7월까지 총 10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하루 진료환자 수는 이곳에서만 4만 명이 넘는다.
플랫폼기업 주도 온라인병원도…약국·제약사·보험사까지 연계
의료기관이 아닌 플랫폼기업의 주도로 온라인병원을 설립한 사례도 있다. 2015년 12월 절강성에서 문을 연 '웨이이(微医) 온라인병원'이다.
웨이이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진료접수 플랫폼이며, 전국 3900개 병원·2만개 약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사-환자간 원격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8월에는 전자처방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정부기관·의료기관·의사·제약사·보험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원격진료뿐 아니라 처방, 의약품 유통, 보험까지 서비스 이용 범위가 확대됐다.
작년 기준 이용자수는 2000여개 지역의 50만 가구로, 실명 인증 계정 사용자는 1억8000만 명이다.
중국은 스마트 의료를 확대하는 여러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초기엔 농촌과 외곽지역에서 시작했으나, 이후 점차 확대해 현재 의료진간 원격진료뿐 아니라 의사-환자간 진료까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2018년 1월에는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행동계획(2018-2020)'을 발표, 의료기관의 원격의료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온라인병원의 진료·서비스에 대한 관리 기준도 발표했다. 의료기관은 만성질환의 재진 시에만 진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마취약·정신질환 치료제 등은 처방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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