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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촌·용마산·신풍역 유찰...메디컬존 약국 단독유치 실패

  • 정흥준
  • 2025-03-26 12:04:51
  • 의원 유치 어려워 약국만 공고...입찰 참여약사 없어
  • 급증하던 지하철약국 인기 시들..."매약 의존도 부담"

새로운 입지로 떠올랐던 지하철약국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식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메디컬존 조성 계획을 약국 단독 유치로 변경해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약사가 나타나지 않아 모두 유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26일) 오전 역촌역과 용마산역, 신풍역 상가 약국 공고를 개찰한 결과 3곳 모두 약사를 구하지 못했다. 그동안 관심을 받았던 메디컬존과 지하철약국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모양새다.

지난 2020년 국토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서울 지하철 상가 내 약국은 새로운 입지로 떠오른 바 있다. 초창기에는 월 평균 2곳씩 새로운 약국이 문을 열며 입점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약사, 한약사가 약국을 개설하면서 30여 곳까지 늘어났다.

2022년부터는 의원과 약국을 함께 조성하는 메디컬존이 인기를 끌었다. 역삼·종로3가·합정·면목·학동·논현역 등 6곳이 낙찰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조성하는 신규 메디컬존 4개역은 수차례 입찰에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공사 측은 메디컬존 조성 계획을 변경해 약국 단독으로 임대사업을 개시하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입찰 참여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약사들은 조제 없이 매약에 의존하는 약국 운영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잠실, 홍대 등과 같이 유동인구가 몰리는 역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서울 A약사는 “매약만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약사들 중에 들어갈 사람이 없을 거 같다. 마트약국처럼 사람들이 몰리면 모르겠는데 급히 필요한 것만 골라서 사는 수준일 것”이라며 “우리 약국만 보더라도 요새 경기가 안 좋아 매약 매출이 떨어졌는데, 100% 매약만으로 운영하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고로 나온 역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들도 아니다. 홍대처럼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다니면 모르겠는데 (입찰 나온 역들은)월세가 저렴하다고 해도 큰 메리트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개찰 결과에 따라 2차 공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찰에 따라 감정가는 변동될 수 있다.

이번 공고 기준 역촌역 약국은 37㎡ 규모로 감정가는 2975만5600원이다. 월세 기준 약 49만원이다. 용마산역 약국은 66㎡ 크기로 감정가는 1억2153만2400원, 월세 기준 약 202만원이다. 신풍역은 30㎡ 규모로 9900만원이며 월세 기준 1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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