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잔탁 불순물 검출 여파에 약국가도 예의주시
- 정흥준
- 2019-09-16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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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잔탁 3개품목 불검출 발표에 안도
- 10개 제조소 확대 조사 결과 초미 관심
- "일반약서 검출되면 약국 항의 쇄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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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식약처는 한국GSK가 허가받은 잔탁 3개품목 29개 제품(제조번호)과 원료 라니티딘(6개) 등 총 35개에 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발암가능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불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약사들은 식약처 검사 결과에 안도하는 모습이지만, 아직 라니티딘 성분을 사용한 모든 의약품(395품목)에 대한 수거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식약처가 공개한 잔탁의 국내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수입 및 생산실적 기준 위장병(소화성궤양) 치료제는 약 1조 511억원이다. 이중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은 2664억원으로 25.3%에 해당된다. 이번에 검사를 진행한 잔탁 3품목의 수입실적은 6180만원이다.
식약처는 라니티딘 원료의약품 제조소 11개 중 1개를 검사한 것으로, 향후 10개 제조소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약사들은 라니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은 위장약 처방 중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다며 혹시 문제가 발생한다면 현장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라니티딘 성분의 일반약이 많기 때문에 그중 일부라도 불순물이 검출된다면, 환자들의 원망이 약국으로 집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인천 A약사는 "위장약 처방의 약 30%는 라니티딘 성분인 거 같다. 또 속쓰림에 판매되는 일반약 중에 라니티딘 32mg이랑 제산제가 섞인 복합제도 무척 많다. 이중 약국에서 루틴하게 사용하는 품목들도 상당수다. 만약 라니티딘을 합성할 때 불순물이 생성되는 것이라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약사는 "처방약이라면 약국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약의 경우엔 환자들의 원망이 약국과 약사에게로 쏟아질 수 있다. 발사르탄 때보다 족히 10배는 더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 조마조마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약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불순물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전체 일반약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강원 B약사는 "일반약 중에 문제 품목이 생기면 약국 입장에선 난처하다. 게다가 일반약 시장이 호황이 아닌데 (불순물 논란으로)더 위축될 수 있는 요소가 생긴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대한약사회는 전문약과 달리 일반약은 회수가 어려울 수 있어 더욱 우려가 된다며, 식약처 조사 결과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성주 홍보이사는 "전문약이 아닌 판매용 일반약은 회수가 힘들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 약사회도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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