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 사내기업 '핼피팀'이라 '해피'합니다"
- 어윤호
- 2020-02-27 06: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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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안우석·성종석·김아름(에자이 앱개발자)
- 영업사원 아이디어로 시작해 앱 론칭…복약 등 맞춤형 건강관리 제공
- 혁신 아카데미 통해 정식 사업 선정…회원수 4만8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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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내 벤처가 인기다. 대형 투자 없이도 기존 사업에 함께 활용할 수 있고 혁신적이고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서도 최근 인상적인 사내 기업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에자이의 '헬피(HeLpy)팀'. 에자이는 'Human Health Care(hhc)'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에자이의 모든 직원들은 매년 근무시간의 1%를 환자들과 공감하며 그들의 문제를 발견하고 솔루션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에자이는 직원들이 찾아낸 솔루션을 직접 실현함으로써 사회와 기업 모두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내부에 혁신팀을 신설해 사내 기업가를 양성하고 지원하고 있다.

안우석 과장은 "제약사에 근무하게 되면서 아버지가 본인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자주 물어 보셨는데, 포털싸이트에서 검색은 가능하지만 따로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괜찮은 아이템이다 싶어, 혁신 아카데미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핼피는 약봉투와 처방전만 찍어도 간편하게 자신이 먹는 약을 관리할 수 있다. 이같은 복약관리 기반 위에 예방접종 알림부터 성장백분위 확인 등 영유아 대상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공인인증서 조회 한 번으로 그동안 받은 건강검진 결과 기반으로 생체나이 및 질환 위험도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소수 인원으로 앱 사업을 론칭하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핼피팀은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정식 채택, 사업화가 결정되기까지 각자 업무 시간을 쪼개 앱을 개발했다.
성종석 과장은 "각자 업무가 있는 상황에서 양쪽 모두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고 조율하는 부분이 꽤 어려웠다. 누군가의 잘잘못을 떠나, 내부적으로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몇 번의 고비가 있었는데, 안 과장의 소신이 프로젝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웃음)"고 회상했다.
안 과장은 " 소신(?) 이라기 보단 고집이 쌔단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웃음). 얘기를 이어가자면 사내기업은 장점도 있다. 시간 조율이 어렵지만 일반 벤처들은 투자유치를 위해 많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회사에서 지원이 가능하고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는 부분은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입사한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두 과장님들의 배려 덕분에 빠르게 팀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건강검진 데이터 팔로업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했다. 핼피 론칭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핼피는 이제 시작이다. 이들은 이미 대형 보험사와 제휴 계약을 준비중이며 마케팅 대행사를 활용, 홍보 전략도 구성중이다. 앱 다운로드 수는 얼마전 12만5000명을 넘어 섰고 4만8000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핼피팀은 "아직 부족하고 배울 점도 많다. 홍보에 더 집중해서 3월까지 다운로드 19만, 회원수 7만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에자이의 혁신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로 남고 싶다. 회사의 지원 아래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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