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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보낸 의협회장 편지보니…약사 '의문의 1승'

  • 강신국
  • 2020-07-31 23:56:04
  • 최대집 회장, 정부 정책 투쟁동참 호소 서신에 약사 단합력 언급
  • "대다수 약국을 개업한 개국약사들이라 이해관계가 통일"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최대집 의사협회장이 의사회원들의 투쟁동참을 호소하는 서신에 개국약사의 단합력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이 최근 전국의 후배의사들에 보낸 서신을 보면 첩약급여, 의대정원 증원을 언급하면서 "전국의 선배의사들이 이 악법을 기필코 막아내기 위해 용기를 내어 힘든 결심을 하려고 하다"며 "미래가 달린 일을 외면하지 말고 (투쟁에)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바로 여러분들의 일을 여러분들이 외면한다면 선배의사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약사의 경우) 대다수 회원들이 약국을 개원한 개국약사들이라 이해관계가 통일돼 있는데 의사들은 각기 진료과목도 다르고 근무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달라 단합이 어렵다"고 말했다.

즉 의사들은 진료과목, 질환에 따라 뭉치거나 이해 관계를 같이한다. 연수교육도 약사들은 지부, 분회를 통해 이수하지만 의사들은 고혈압학회, 당뇨병학회 등 학회별로 이수한다.

특히 약사단체는 중앙회, 지부, 분회, 반회로 이어지는 조직이 탄탄하지만, 의사단체는 지부나 분회보다 진료과목별 개원의협회, 학회의 위상이 더 높다는 점을 의협 회장도 인식하고 있는 것.

이어 최 회장은 "이번 의대증원, 한방통합과 의대증설, 한방첩약급여화 이 세 가지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모든 의사들에게 서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지금 정부는 전문성 없는 복지부장관과 인력들을 보건정책의 핵심에 앉혀놓고 오로지 정권연장을 위한 정치적 목적의 보건정책들을 브레이크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 졸속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악법들로 인해 환자들과 의료계 전체가 피해를 입겠지만 가장 큰 피해자들은 앞으로 의사생활을 가장 오래 할, 그리고 추가 증원된 의사들이 쏟아져나올 10~15년 후에 한창 의사로서 의업에 종사하실 지금의 젊은 의사선생들과 이제 곧 의사가 될 예비의사들"이라고 지목했다.

최 회장은 "내가 협회장으로서 할 일은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저항의 대열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악법을 막아내는 저항의 대열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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