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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 4명중 1명 이직...수도권 인력 유출 심각

  • 김민건
  • 2020-08-12 20:54:33
  • 2020년 병원 약제부서 관리자 연수교육 실태조사 발표
  •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 충원율 저조...수당 등으로 보전

한옥연 병원약학교육연구원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병원약사 임금은 비수도권이, 이직률은 수도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에선 병원급 인력 유출이 심각했다.

한옥연(가톨릭대 은평성모 약제부장) 병원약학교육연구원장은 12일 한국병원약사회 병원 약제부서 관리자 연수교육에서 병원약사 인력·임금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를 통해 2018년도 병원약사 임금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대구·경북이 약 6000만원대에 가까워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부산·울산·경남, 강원, 대전·충청, 광주·전남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병원약사 수당
야간근무 임금과 수당도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야간 전담약사 평균은 1일 47만원(최저 44만원, 최고 59만원)이었으며, 추가수당은 평균 12만원(최저 10만원, 최고 16만원)이었다.

약사 면허수당도 최저 7만원에서 최고 42만원까지, 약사 수당은 7만~114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 원장은 "수당 폭이 굉장히 크다"며 "수도권 보다 채용이 어려워서 비수도권 야간근무 임금과 수당이 높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야간근무 인력은 1000~1500병상 미만에서 약사 2명, 비약사 2명이 근무했으며 역시나 2000병상 이상이 약사 4명, 비약사 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차이는 약사 인력 분포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2018년 기준 병원약사 이직률
병원약사 평균 이직률은 25.7%였는데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이 높았다. 지역별로 인천·경기(32.3%), 서울시(28.2%), 부울경(28.2%), 대구·경북(23.4%), 전북(21.3%), 대전·충청(19.1%), 강원(14.2%), 광주·전남(14.1%) 순이었다.

요양기관 규모에선 상급종합병원(21.8%)이나 종합병원(26.9%) 보다 병원급(32.3%)에서 이직이 특히나 잦았다. 이를 지역별 충원율과 비교해보면 병원급 약사 인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기준 100병상당 약사수는 2.3명으로 서울 3.4명, 광역시 2.1명, 비수도권 1.7명으로 조사됐다. 2000병상 이상은 4.2명, 1500~1900병상은 5.5명이었다. 그러나 병상수 100~300병상은 1.3명에 불과했다.

법적 기준 충원율은 103.3%지만 1500~2000병상이 10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반면 100~299병상은 집계되지 않았다. 충원율(2019년 300병상 기준)은 대전·충청(103.3%)이 제일 높았고 전북(53.9%)이 가장 낮았다. 이 외에 서울시(125%), 부울경(86.1%), 대구·경북(85.1%), 강원(73.3%), 광주·전남(70.9%), 순으로 높았다.

이에 대해 한 원장은 "수도권 이직률이 높고, 상급이나 종합병원보다 병원 이직이 많다"며 "지방으로 갈수록 병상 규모와 약사 수가 열악하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약사 업무별 수준에서는 대부분 병원이 약품식별이나 Q&A 업무를 수행했지만 약동학자문, ACS/호흡기약물 상담을 3분의 1에 불과한 병원만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급종합병원도 약 61%만 수행했다고 응답했다. 항암제 조제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이 많았다. 병상 규모가 적을수록 조제 환경과 검사율이 저하됐다. 2016년도 대비 2018년도 병원약사 업무는 중환자와 장기이식 약료가 증가했다.

한편 이번 실태 조사는 전체 754개 병원에서 20%대의 응답률을 보여 병원약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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