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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제공 데이터셋 기간 단축…클라우드 고려"

  • 이혜경
  • 2021-06-30 15:52:16
  • 박한준 빅데이터운영실장, 국내 디지털 보건환경 개선 목표
  • 심평원-카카오 협약체결…국민 스마트 헬스시장 활성화 추진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약회사가 요청하는 데이터셋 기간 단축을 위해 향후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환경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와 '보건의료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디지털 의료환경 및 국민 스마트 헬스시장 활성화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지난 6월 22일 진행된 심평원과 카카오 간 협약의 근간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K뉴딜)' 중 경제전반의 디지털 혁신 및 역동성 촉진·확산이라는 '디지털뉴딜'의 정책방향과 심평원의 디지털뉴딜(H뉴딜) 전략인 데이터 기반 보건의료와 보건의료 디지털 생태계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심평원은 H뉴딜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ICT전략실, 급여정보분석실, 빅데이터실, 정보운영실로 구성된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했다.

데일리팜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환경 내에서 국민접점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박한준 빅데이터실장과 만나 카카오와의 업무협약 의미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한준 심평원 빅데이터실장
다음은 박 실장의 일문일답.

▶디지털혁신본부 내 빅데이터실의 역할은.

"올해 디지털혁신본부가 처음 생겼다. 산하에 4개 실이 있다. ICT 관련 전반을 콘트롤하는 타워 역할은 ICT전략실이 수행하고, 보건의료와 관련한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분석은 급여정보분석실이 맡는다. 축적된 보건의료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니즈에 맞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은 빅데이터실이 하고, 정보운영실은 우리원 업무 전반에 필요한 ICT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전담한다."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빅데이터실의 사업은.

"지난해 데이터3법이 시행되면서 가명정보를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의 데이터 이용이 어느 해 보다 활발해졌다. 심평원은 가명정보 결합 및 반출을 할 수 있는 데이터결합전문기관으로 지난 해 10월 지정됐다. 현재 심평원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형태를 보면 파일, 오픈API, 환자표본자료, 의약품사용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필요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및 한국판 뉴딜,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 등 정부의 데이터경제 활성화 추진 강화에 따라 보건의료 콘텐츠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심평원도 국민 접점의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 및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핵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방법을 구상 중이다."

▶카카오와 업무협약도 복지부에서 추진하는 마이헬스웨이 사업의 일환인가.

"당장은 아니지만 관련 법령·제도·시스템이 보완된다는 전제하에서는 그렇게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디지털 세상은 많은 분야에 급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국민들은 실생활에 모바일을 포함한 통신 분야에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의 서비스에는 한정적이었다. 데이터3법 시행으로 정부가 허용목적 안에서 민간 사업체와 가명정보와 기술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심평원은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내부로는 여러 업무분야에 전자문서화 사업 등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혁신을 도모하고, 외부로는 국민이 보다나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 높은 정보를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심평원을 통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보건의료 환경이 되길 바란다.”

▶국민에 대한 건강 콘텐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준다면.

"예를 들자면 코로나19로 공적마스크 구입 가능 약국 확인이나, 잔여백신 예약 등을 카카오나 네이버로 서비스를 받은 것을 생각하면 쉽다. 또한, 국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한 진료내역이나 약국에서 조제 받은 내역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는 이미 심평원의 모바일과 포탈을 통해 제공 받고 있듯이 앞으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마이헬스웨이)을 기반으로 원하는 다양한 건강관련 정보를 국민이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개인이 정보이용에 동의를 하게 되면 진료 및 복약 내역에 따라 계절에 따른 감염 주의나 질병 예방을 위한 알림을 전송 받을 수 있는 기능이나, 만성질환자라면 장기 복용 중인 당뇨 및 혈압약을 조제 받아야 할 시점을 주기적으로 알려준다던지, 의료이용량이나 건강지수 등에 대한 정보를 필요 시 제공 받을 수 있는 기능 등 국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충분히 고려 해봄직하다."

▶보건의료 정보는 환자의 민감정보 등이 포함돼 있어 활용여부를 두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거셌는데.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우려하는 개인의 민감정보는 별도로 우리원에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중에 앞에서 언급한 개인투약이력정보나 진료정보열람 등 개인의 동의에 의해 제공되는 콘텐츠는 심평원 서버와 개인 모바일 외에는 저장할 수 없도록 기능을 구현 할 계획이고, 그 외의 콘텐츠 정보는 가명처리 및 익명처리 된 정도로 기존의 Open API방식으로 가공돼 제공 된다. 또한 모바일 인증관리 체계는 주민등록번호 등이 아닌 개인을 특정 할 수 없도록 연계정보(CI: Connecting Information)를 제공받아 인증 될 수 있는 관리체계로 설계되어 추진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에 대한 유출걱정은 안심해도 된다."

▶이번 협약 및 H뉴딜과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제약회사가 심평원에 요청하는 제공 데이터셋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정보제공이 늦다는 지적이 있는데.

"제약회사에서 심평원에 요청하는 데이터셋은 2가지로 환자표본자료와 시장경향분석자료가 있다. 그 중 시장경향분석자료(1주 30~40건)가 환자표본자료(주 2~3건) 보다 많은 요청을 받고 있으며, 두 정보 모두 제공기간은 약 4~5주가 소요되고 있다. 심평원에서는 제공 기간단축 및 편의성 제공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인력 및 자원 확보, 심의위원회 개최기간 단축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제약사 담당자들의 요구 및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려고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환경 설계로 운영 효율화에 더욱 노력을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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