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배송 약국을 왜 '햇님점·별님점'으로 부르나 했더니
- 강혜경
- 2021-07-13 10:38: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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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업체 측 "악성 팩스, 욕 등 항의…약국 정보 보호"
- 약사회도 '약국 익명화' 문제 보건소에 함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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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이름이 아닌 '●●점' 등의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어느 약국에서 약이 배달됐는지 등을 알 수 없게 하고 있다.
실제 데일리팜 주문 당시에도 약 주문을 신청하기 전까지는 약국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없고, 약을 주문하고 난 뒤에야 '약국 주소' 확인만 가능했다. 약국의 연락처 등에 대한 정보는 주문 후에도 알 수 없었다. 때문에 의약품 복용 등과 관련해 질문이 생겨도 '어떤 약국에서 약이 왔는지, 약국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13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은 '약 배달 서비스, 편리할까? 위험할까?'를 통해 약 배달 플랫폼을 통한 약배달 문제를 지적했다.
배송 기사는 약국에서 직접 약을 받은 게 아니라, 강남역 앞에서 약을 전달 받았으며 약을 누가 준 건지는 '업체 측 분'이라고 밖에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약국 이름이 안 뜨는 이유는 약사회 쪽에서 반대 의견이 많고 저희 파트너 약사님들께 해코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악성 팩스가 온다거나 욕을 한다거나 찾아와서 항의하는 분들도 있다. 배달 기사분들에게 약국 정보 보호를 위해 약국을 공개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즉, 특정 약국 이름이 공개될 경우 약사회 등이 회유에 나서거나 다른 약국들에서 민원 등을 제기할 수 있어 약국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약사회에서도 약을 퀵으로 배송한 약국과 업체를 고발하면서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약사회는 "약국의 경우 체인화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약국 햇님점, 별님점, 무지개점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특정 약국에서 배송했다는 등의 안내나 신분 확인 조차 없이 약이 배달되는 문제 등에 대해 함께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소 측은 약사회 고발 건 등에 대해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 측은 "현재 업체와 경찰 고발과 약국에 대한 보건소 고발이 각각 이뤄진 상황으로, 입장을 정리 중에 있다"면서 "보건소 측으로도 관련한 민원이 많이 들어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약국에 대한 고발이 진행된 바 있으므로 약국 측의 입장 등을 청취해 처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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