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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이어 SK도 TD백신 공급중단…녹십자 입지 강화

  • 원액 공급 중단에 따라…내달 18일 이후 수입 중단

성인용 티디백신 첫 국산제품 <녹십자티디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성인의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을 예방하는 TD백신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도 철수한다. 앞서 작년에는 TD백신을 수입·공급한 GSK도 한국시장에서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따라 TD백신 시장은 국산약물을 제조 중인 녹십자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식약처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가 공급중인 '에스케이티디백신주'를 내다 18일 이후 수입 중단한다고 전해왔다.

회사 측은 "최종원액 공급업체의 공급 중단에 따라 완제의약품 공급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스케이티디백신주는 원액을 독일 GSK사로부터 수입해 국내 완제품으로 만들어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GSK는 노바티스가 백신사업부 인수 이후 사업효율화를 위한 생산라인 통합·정비 과정에서 TD백신을 공급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에스케이티디백신의 공급중단도 이런 영향이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제 국내 남은 성인용 TD백신은 녹십자의 '녹십자티디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 엑세스파마의 '티디부스터에스에스아이주' 2품목만 남게 됐다.

GSK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녹십자와 함께 TD백신 시장에서 3강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양사의 퇴장으로 녹십자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녹십자는 지난 2016년 티디백신 국산화에 성공하며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녹십자가 개발한 제품은 2010년부터 식약처 컨설팅 지원을 받아 6년만에 상업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당시 식약처는 TD백신 국산화로 매년 45만명분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출시 이후 녹십자는 TD 백신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을 보면 녹십자 티디백신은 약 14억원의 판매액으로 1위에 올랐다. 반면 에스케이 티디백신은 약 9억원에 그쳤다.

GSK는 공급 중단 여파로 약 3억원에 그쳤고, 엑세스파마 제품도 3억원대에 머물렀다. 엑세스파마 제품은 덴마크 SSI사로부터 완제 형태로 수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산 제품은 녹십자 티디백신 뿐인 것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녹십자가 성인용 티디백신을 국산화한 결과 수입 제품의 공급중단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 제품의 수입중단에도 국산 제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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