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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티움바이오, SK플라즈마에 300억 규모 투자 '승부수'

  • 이석준
  • 2021-07-29 06:16:57
  • SK플라즈마, 1100억 유상증자 300억 참여…지분율 8%
  • 희귀 난치성 질환 의약품 공동 개발 등 사업 시너지 모색
  • 플라즈마 IPO시 기업 가치 상승 포석…LO 외 동력 확보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티움바이오가 300억원 규모 타법인 투자 승부수를 던졌다. 상대방은 혈액제제 전문 회사이자 SK디스커버리 자회사 SK플라즈마다.

SK플라즈마는 향후 상장을 앞두고 있다. 티움바이오 투자는 의약품 공동 개발 등 사업 시너지는 물론 SK플라즈마 상장시 기업 가치 상승 및 엑시트 등을 계산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티움바이오는 SK플라스마 1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3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취득예정주식수는 100만주다. 취득후 티움바이오의 SK플라스마 지분율은 8%가 된다.

계약내용에는 우선매수청구권, 공동매도권, 주식매수청구권 등 티움바이오가 주체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의 역량으로 판단된다.

김 대표는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혁신 R&D센터의 센터장 출신이다. 재직 당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원천 물질(NBP601) 해외 기술 수출을 주도했다. 회사 기술력은 물론 대표 인맥이 투자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SK플라즈마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2015년 3월 설립됐다.

티움바이오는 왜 300억을 투자했나

티움바이오는 적자 상태다.

최근 3년만 봐도 2018년 52억원, 2019년 80억원, 2020년 133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합계 265억원 영업적자다. 올 1분기 영업손실 40억원을 합치면 근 3년간 300억원 적자다.

이런 상황에서 티움바이오의 SK플라즈마 300억원 투자는 승부수로 볼 수 있다.

크게 3가지를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다.

회사 관계자는 "혈우병 분야 등 신약연구개발에 기술력을 보유한 당사와 혈액제제 전문 회사 SK플라즈마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 SK플라즈마의 NRDO 신사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희귀 난치성 질환 영역 바이오의약품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플라즈마 상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상장한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사례를 통해 바이오시장에서 'SK' 이름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SK플라즈마 상장시 티움바이오 기업 가치 역시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고려할 수 있다. 유증 주당 가격인 3만원 이상일 경우다. 아직까지 SK플라즈마의 구체적인 기업 공개 일정은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단 시장은 SK플라즈마의 IPO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LO(기술 수출)만 바라보는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

티움바이오는 상장 전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3년까지 기술이전계약으로 발생할 계약금(Upfront) 및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을 12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이중 800억원 정도는 2023년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술이전 자체는 불확실성이 높다. 티움바이오 입장에서는 약속 이행을 위한 부담감을 SK플라즈마 투자로 분산시켜 또 다른 수익원을 찾으려 했다는 분석이다.

2019년 상장 전 증권신고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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