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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기승에…2월 진단키트 수출, 작년의 4.5배↑

  • 지용준
  • 2022-03-16 06:16:23
  • 2월 수출액 7000억원...전체 의약품도 두 달 연속 무역수지 흑자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올해 2월 국내 진단키트 수출액이 월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수출 호황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체 의약품 수출 시장도 두 달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액은 5억6400만달러(약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억2300만달러·약 1500억원)과 비교해서 359% 폭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래 월간 최대 수출액이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호황을 누렸던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은 지난해 들어 주춤했다. 지난해 진단키트의 누적 수출액은 20억4700만달러(약 2조5400억원)로 전년 21억7100만달러(약 2조6900억원)보다 7%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했고, 경쟁업체가 늘어난 게 진단키트 수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진단키트 수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진단키트 수출액은 지난 1월 5억5860만달러(약 6900억원)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 수출액을 경신한 뒤, 지난 2월 다시 최대 규모 수출 실적을 실현했다.

◆오미크론 특수…진단키트 수출 호황

진단키트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 등장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진단기업들도 잇따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폭증하는 전 세계 진단 수요를 체감하고 있다.

실제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들어서만 6건의 진단키트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7047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18일 미국 기업과 1257억원 규모 진단키트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기업(729억원), 싱가포르 기업(1369억원), 미국 기업(998억원), 미국 기업(1008억원), 캐나다 기업(1686억원) 등과 잇달아 계약을 체결했다.

엑세스바이오도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미국 F&E Medical과 5건의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엑세스바이오가 체결한 공급계약 규모만 1367억원에 달한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당분간 진단키트의 수출 호조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진단키트 업체들이 최근 새로운 유통망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진단키트 업체들은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동유럽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무역수지 두 달 연속 흑자

올해 들어 한국 의약품 수출도 호황이다. 한국 의약품은 두 달 연속 무역수지(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값)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의약품 수출액은 9억3700만달러(약 1조1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의약품 수출이 호황을 보인 반면, 수입액이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9700만달러(약 1200억원), 1억200만달러(약 1300억원)를 기록했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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