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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정확·신약 발전...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옵션 확대

  • 미국·유럽류마티스학회 새 분류 기준으로 진단 정확하고 빨라져
  • JAK억제제 등 최신 치료제 등장으로 관해 달성· 통증 개선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진단 정확도와 신약 발전도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최근 국내도 진단이 활성화되면서 환자 수가 해마다 꾸준히 느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질병통계를 매년 4월 말에 갱신하고 있다.

최근 확인 결과 2021년 국내 류마티스관절염(혈청검사양성 기준) 환자는 13만1368만명으로 2016년(10만4354명) 대비 25%이상 증가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가 관절 조직을 공격해 염증과 통증을 일으켜, 관절 손상과 기능 장애, 붓기를 유발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조기에 치료하면 환자의 예후를 긍정적으로 개선해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진단기준은 조조강직이나 수부관절염 등 7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 해당하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했다. 이 기준은 이미 많이 진행된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유용했지만 골미란을 포함한 골변화가 생긴 것이 분류 기준에 포함되는 등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미국류마티스학회(ACR)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가 관절이 침범된 개수, 혈액 검사를 통한 류마티스인자 및 항 CCP항체 검사 결과, 염증 수치 상승 여부, 증상의 발생 기간을 점수화해 6점 이상이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류마티스관절염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전환점이 됐다.

학회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진단법의 발전과 질환 인지도의 증가로 과거보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아직 질환을 잘 몰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를 받더라도 통증 개선이 필요한 환자가 존재한다. 이에 임상 현장에서는 미충족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후 2년 이내 60-70%에서 골미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빠른 진단과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들이 있어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약 8만명 대상 해외 메타분석 연구에서, 생물학적제제 2년 치료에도 불구하고 ‘관해’ 달성 비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약제가 도입되면서 원활한 치료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도입된 생물학적제제, JAK 억제제 등 최신 치료제들은 기존 요법으로 치료 효과가 부족하거나 증상개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중 가장 최근 도입된 JAK억제제들은 임상적 관해, 통증, 신체 기능 개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약제는 근소한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기준의 관해 도달률에서 항TNF제제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최근 정확한 진단 기준과 새로운 약제 도입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JAK억제제 등 지속적인 치료제 도입으로 관해 달성 및 통증 개선이 가능해진 만큼, 류마티스관절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류마티스 내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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