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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 신약 'YH42946' 내년 2상 확장

  • 최다은 기자
  • 2026-09-14 14:11:11
  • 요약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유한양행이 HER2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YH42946'의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올해 말 임상 1/2상 용량 증량 단계의 초기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권장용량을 선정해 2027년 초 용량 확장 단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경구용 HER2 표적치료 후보물질 YH42946의 임상 1/2상 최초 인체 투여(First-in-Human) 연구 디자인과 진행 현황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YH42946은 HER2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저분자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유한양행이 2023년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개발하고 있다.

HER2 이상과 EGFR 엑손20 삽입변이는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고형암에서 종양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환자군에서는 뇌전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다 기존 치료제 가운데 정맥 투여 방식이나 독성으로 사용에 제약이 있는 치료제가 있어 경구용 표적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YH42946은 HER2 돌연변이와 증폭·과발현, EGFR 엑손20 삽입변이를 가진 비임상 종양 모델에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두개내 종양 모델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한 비임상 연구 결과는 올해 2월 국제학술지 'npj Precision Oncology'에 게재됐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은 HER2 돌연변이·증폭·과발현 또는 EGFR 엑손20 삽입변이를 동반한 국소진행성·전이성 고형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기관 공개 방식으로 YH42946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PK),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다.

파트1 용량 증량 단계에서는 5mg부터 최대 240mg까지 단계적으로 용량을 높이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 당초 1일 1회(QD) 경구 투여 방식으로 시작했지만 약동학 모델링·시뮬레이션 결과를 반영해 1일 2회(BID) 투여 코호트도 추가했다.

선정된 일부 용량에서는 환자를 추가 등록하는 '백필(backfill)' 전략을 통해 안전성과 PK, 효능 데이터를 보강하고 있다.

파트2에서는 파트1에서 선정한 2개 용량을 1대1 무작위 배정해 비교한다. 먼저 용량 최적화 코호트를 통해 권장용량(RD)을 결정한 뒤 HER2 이상을 동반한 다른 고형암으로 평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치료 관련 이상반응(TEAE)을 통한 안전성과 내약성이다. 2차 평가변수에는 YH42946과 주요 대사체 M33의 약동학을 비롯해 RECIST v1.1 기준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질병조절률(DCR), 반응 깊이, 반응까지의 시간(TTR),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이 포함됐다.

유한양행은 올해 말 파트1의 안전성·내약성·PK와 예비 항종양 효과를 포함한 초기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개 용량을 선정한 뒤 2027년 초 파트2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YH42946은 HER2 이상 및 EGFR 엑손20 삽입변이를 동반한 고형암 환자에게 경구 투여가 가능하면서 뇌전이 병변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을 통해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권장용량 확립과 후속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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