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상장 후 최저…하나제약 현금배당 반토막
- 이석준 기자
- 2026-03-04 0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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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이후] 영업이익률 21.99%→10.65% 하락
- 1161억 설비투자 집행…수출 비중 1% 미만
- 5년 510원 유지하던 배당 체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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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의 2025년 현금배당 총액이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88억원을 유지하던 현금배당은 2025년 46억원으로 줄었다. 절반 수준이다. 20%대였던 영업이익률이 10%대로 낮아진 점이 배당 축소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하나제약의 2018년 상장 첫해 주당 배당금은 280원, 배당총액은 45억원이었다. 2019년에는 460원(72억원)으로 확대됐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주당 510원, 배당총액 80억~88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배당총액은 88억원으로 고정됐다. 2025년에는 주당 260원, 배당총액 46억원으로 감소했다.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배당성향도 낮아졌다. 2020년 순이익 급감에도 80억원을 배당하면서 53.7%까지 올랐던 배당성향은 이후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2023년 39.5%, 2024년 34.6%를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25.0%로 하락했다.
배당 축소의 주된 배경은 수익성 하락이다. 하나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21.99%에서 2025년 10.65%로 낮아졌다. 순이익률도 17.15%에서 7.68%로 축소됐다. 매출은 1528억원에서 2395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6억원에서 255억원으로 감소했다. 외형 성장과 달리 이익 체력은 약해졌다.
수익성 둔화의 배경에는 설비투자 확대도 자리한다. 하나제약은 상장 이후 하길 신공장과 평택 신공장에 총 1161억원을 투입했다. EU-GMP 등 해외 인증을 확보하며 글로벌 생산기지 전환을 추진했다. 생산능력은 확대됐지만 감가상각 부담도 늘었다.
매출 구조 변화는 제한적이다. 수출 비중은 상장 이후 1%를 넘지 못했다. 2018년 0.37%, 2022년 0.65%, 2024년 0.32%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도 0.94%에 머물렀다. CAPA 확대가 해외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장 당시 20%대 영업이익률과 안정적 현금배당을 근거로 형성됐던 프리미엄은 약해졌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 537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026년 3월 3일 종가 기준 1795억원 수준이다. 수익성 악화와 수출 둔화 등으로 밸류에이션도 낮아진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당시 20%대 영업이익률과 안정적 현금배당을 근거로 형성됐던 프리미엄은 약해졌다. 현금배당 축소는 수익 구조 변화가 숫자로 드러난 결과다. 설비투자 이후 이익률 반등과 해외 매출 확대가 확인되지 않는 한 배당 정상화 기대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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