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은 기술...약국을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 강혜경 기자
- 2026-02-04 0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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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치약사' 제시한 자연주의임상학회, 리더스 서밋 개최
- 10주간 주치약사 교육·실습 마친 약사들 위한 '앱', 4월 출시
- "약국에 상담 운영체계 도입, 반복·추적·누적 가능한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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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급변하는 시대 '주치약사'를 제시한 자연주의임상학회(학회장 김영로 약사, 이하 NCA)가 상담을 '기술'로, 약국을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다.
학회 핵심 이론인 인체의 자연 회복력을 극대화하는 NRFT(Natural Recovery Funnel Technology, 자연회복퍼널)를 기반으로 주치약사가 만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약국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NCA는 1일 헤이그라운드 성수에서 10주간의 주치약사 교육과 실습 등을 마친 Leaders 약사들을 초청해 심화강의와 프로필촬영, 시상 등을 진행했다.

교육과 실습을 마친 약사들이 약국 현장에서 '주치약사'라는 이름을 달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4월에는 약사 의사결정 지원도구인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기능이 탑재된 앱(APP)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이 설문이나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고객과 상담하고 관리하던 방식이 약사 전용 앱을 통해 환자 차트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간소화되고 용이해 질 것이라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상담 잘하는 약국에서 '관리가 작동하는 약국'으로

이정미 NCA 연구소장은 약국의 질 높은 상담은 이미 이뤄져 왔으며, 현재도 각각의 약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상담 운영체계가 없는 상황에서의 개인 역량에 따른 상담은 한계를 가진다는 지적이다.
상담을 운영하는 구조가 부재하다 보니 반복되고, 누적되고, 재현되는 연속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플랫폼의 출발은 공통기준"이라며 "개인별 상담 방식의 차이, 일관되지 않은 고객 경험 등은 신뢰를 쌓기에 역부족이다. 고객이 어디서든 같은 방향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같은 형식과 공통의 언어로 체계를 갖추고자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표준화된 질문, 일관된 기준에 의한 신호 해석, 일관된 관리의 흐름이 작용할 때 '이곳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관리해 준다'는 시스템 신뢰가 구축될 수 있다는 것.
그는 "NRFT는 상담을 더 잘하게 만드는 기술이 아닌, 상담을 반복·추적·누적 가능한 형태로 운영하게 만드는 표준 엔진이자 약국에 없던 상담 운영체계의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NRFT 기반 CDSS 앱이 출시되면 약국 상담이 표준화되고, 데이터가 고도화되는 것은 물론 검진 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와 연계돼 지역 기간 건강 데이터 허브로 진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정미 소장은 "NRFT는 이론이 아닌 상담이 사라지지 않게 만드는 구조이자, 같은 구조를 쓰는 약사들이 집단으로 움직일 때만 가능한 그림"이라고 안내했다.
"상담을 자산으로, 증상을 신호로"

김영로 학회장은 "상담이 축적되지 않는 이유는 표준 질문 구조가 없고, 공통 해석의 기준이 없고, 상담 이후 이를 추적할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며 "상담이 쌓이지 않으면 경험은 소모된다"고 말했다.
지금 약국에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가 아닌 '반복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그는 약사 의사결정 지원도구인 CDSS가 약국과 고객이 상담하고 소통하는 데 있어 해석·판단 엔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로 학회장은 "증상을 없애야 할 문제로만 보지 않고 회복이 막힌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로 인식하는 게 NRFT의 시작"이라며 "이제 상담은 개인의 감각과 경험이 아닌 패턴을 가진 데이터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제는 철학과 이론이 기술(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환자 설문을 통해 신호를 수집하는 '입력'→기능흐름으로 번역하는 '해석'→회복축 우선순위를 정하는 '결정'→생활요법과 세포엔진을 정렬하는 '실행'→다음 상담에서 변화를 비교하는 '추적' 단계를 NRFT-CDSS를 통해 거치게 된다는 것.
그는 "기능은 구분되지만 인체는 항상 연결된 네트워크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장 기능과 면역 반응은 연결되고 혈당 흐름과 순환 대사는 함께 움직이며 신경·수면은 대사·면역에 영향을 준다. NRFT는 이 연결을 말로만 설명하지 않고 점수 구조로 반영해 감이 아닌 계산 가능한 공식으로 만든다"고 전했다.
특히 12가지 생활요법과 세포를 회복모드로 전환하기 위한 세포엔진이 결합됐을 때 누구에게든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로 학회장은 "주치약국은 약사가 나아갈 가장 현실적인 미래이자 AI 시대 약사의 전문성과 역할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NCA는 60여명이 참석하는 단체방의 '1일 1방장제'가 NRFT-CDSS를 가속화했다고 해석했다.
NCA 관계자는 "1일 1방장제를 통해 약국에서의 상담 내역과 학술적인 부분들이 공유되고 업데이트 되고 있다"며 "이제는 주치약국에서 건강에 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프로필화하고,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앱이 출시되는 4월에는 4기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600여명의 NCA 회원들이 주치약사로서 지역에서 역할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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