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환자 꿈틀…팍스로비드·키트 재고 확보 본격화
- 강혜경 기자
- 2026-09-08 12:09: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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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의원급 의료기관 검출률 4주 연속 증가…한달새 2배↑
- 독감 환자도 1000명당 13.3명으로 유행기준 9.1명 넘어
- "주에 1건꼴 처방…사입가 94만원, 재고 1개씩만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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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와 독감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약국이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자가검사키트 취급을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최근 4주새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유행이 얼마나 확산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뿐만 아니라 가을철 감기도 유행하면서 약국들 역시 팍스로비드, 자가검사키트, 타미플루 등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독감, 감기 동시유행?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한달새 코로나19와 독감 환자는 2배 가량 증가했다.

먼저 의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검출률을 보면 32주(8월 2~8일) 5.7%→33주(8.9~15) 9.1%→34주(8.16~22) 11.3%→35주(8.23~29) 11.7%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검출률이 37.7%에 달했던 2025년 35주차 대비 낮은 수치지만, 질병청은 병의원과 약국 등을 대상으로 재고 확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청은 의약단체 등을 통해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 재고 확보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증가에 따라 환자의 적시 치료를 위해 약국은 팍스로비드 필요 물량에 대해 사전 구비 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입사 및 유통사(녹십자) 등은 현재 코로나19 발생상황에 대응 가능한 규모의 물량을 보유 중이며 약국은 유통사 및 도매상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베클루리주는 병용금기약물 복용 등으로 팍스로비드 투약이 불가한 경·중등증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결과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독감 의사환자 역시 유행기준을 넘어서고 있다. 독감 의사환자 역시 32주 1000명당 7.0명에서 33주 7.5명→34주 9.2명→35주 13.3명 등으로, 25~26절기 유행기준인 9.1명을 넘어서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를 겪었던 약국들 역시 코로나19와 독감, 감기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돌연 분주해진 모습이다.
지역의 약사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 감기가 함께 유행하고 있다. 유행이 얼마나 확산될지는 모르겠지만 자가검사키트와 감기약 수요가 늘어났다"면서 "팍스로비드 처방 역시 주에 1건씩은 처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키트 유효기한을 점검하고 재주문했다"면서 "타미플루와 팍스로비드 재고 역시 확보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고만 쌓일라" 약국들, 여전히 고심

다만 모든 약국의 상황이 같은 건 아니다. 특히 팍스로비드의 경우 사입가격만 94만원에 달하고, 비급여 처방시 환자 본인부담금 역시 94만원을 상회하는 만큼 처방을 내지 않거나, 처방이 나와도 투약을 피하는 사례 등도 빚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약사는 "코로나19가 얼마나 재유행을 보일지가 관건이지만, 대부분 감기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보니 약국에서도 취급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면서 "반품은 가능하지만 재고만 갖고 있다 반품했던 기억이 있어, 다시 취급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자가검사키트 역시 코로나19 유행이 주춤해지면서 대부분 품절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약사도 "정부 물량에서 시중 물량으로 전환되면서 대부분 약국이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에도 반회 SNS 방을 통해 재고가 있는 약국으로 환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 팍스로비드 재고의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 것도 취급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유효기간이 27년 3월 31일까지인 품목부터 출고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녹십자는 "유효기간이 경과된 경우 반품 100% 수용이 가능하지만 ▲유효기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관리소홀로 인한 파손·변질 등 조제기관의 귀책사유, 처방패턴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발생할 수 없는 낱알 반품 등의 경우 반품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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