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환자에 맞춤 상담을"...인문학서 답 찾는 약사들
- 정흥준
- 2022-12-19 16: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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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약제부, 환자상담위원회 구성 '건강 멘토약사' 추구
- 환자 중심 소통 중요성 강조..."치료에 능동적 참여 이끌어내야"
- "학술·기술 넘은 인문학적 소양 중요...약대 교육에도 반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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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 약제부가 환자 맞춤 교육상담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인문학과 소통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환자가 치료와 관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선 의약품의 효능·효과와 복용법 상담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약제부 백진희 파트장은 최근 ‘디지털 기술 적용과 환자 중심 교육상담’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백 파트장은 “신규 약사 대상 인문학 강의도 진행해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환자를 위한 마음 처방사로서의 노력이 확대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환자들이 보건의료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멘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약제부는 환자 커뮤니케이션 사례집을 만들어 표준화하고 이를 병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서성연 약제부 과장은 “우리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환자상담위원회를 구성해 환자 혹은 보호자 상담 사례를 공유한다. 환자 중심 소통법을 공유하며 멘토약사로서 성장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과장은 “기존에는 약에 대한 설명을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젠 자신의 질환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데 능동적인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문가들의 조언과 관련 문헌을 통해 환자와 약사 간 커뮤니케이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완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하연 외래조제파트 약사는 “환자는 본인 질병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불안감이 있다. 현재 잘하고 있는 것과 개선해야 할 것을 같이 제공하면서 불안감이 해소되는 것을 느꼈다”면서 “환자 공감을 통해 태도가 바뀔 수 있었고, 병원에 대한 신뢰가 올라가면 다른 병원에서의 중복진료가 줄어드는 데도 기여했다”고 했다.
약학대학 교육과정에서도 새로운 인재상에 따라 인문학과 윤리,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손현순 차의과대 약학대학 교수는 “복약행동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건 소통이다. 스킬이 전부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환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면서 “치명적이지 않은 질병이라도 환자는 심각한 질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전문가에 의존성이 높아지고, 환자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손 교수는 “교육은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약학대학이 해야 할 일도 있다. 인재상이 바뀌면 교육프로그램도 나아가야 한다”면서 “인문학과 윤리, 커뮤니케이션도 강의할 것이고, 타 보건의료인과 협업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단체에서도 약사들에게 환자 중심 상담 강화를 요구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등으로 효율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의 역할은 존재한다. 환자 스스로 자가 관리 역량을 키우고 질병 치료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휴먼터칭이 필요하고, 그게 상담의 역할이다”라며 약사들의 환자 중심 활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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