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8%'...상장 바이오 모범생 온코닉의 실속 행보
- 천승현
- 2025-08-13 0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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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코닉테라퓨틱스, 신약 '자큐보' 시장 안착으로 실적 호조
- 2022·2023년 완전자본잠식...상반기 부채비율 7.9%
- 자큐보 누적 수출 322억·내수 매출 223억...현금자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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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일약품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신약 자큐보의 시장 안착으로 실적 호조를 이거갔다. 상장 초기에도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코스닥 상장과 신약 판매 호조로 부채비율은 10%에도 못 미치는 매우 양호한 재무구조를 구축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상반기 말 부채비율이 7.9%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재무구조 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통상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평가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본총계는 589억원으로 집계됐고, 부채총계는 46억원에 불과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 8.7%를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더욱 개선됐다. 상반기 말 부채총계는 작년 말 보다 3억원 줄었고 자본총계는 30억원 증가했다. 바이오기업의 부채비율이 10%에 못 미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전통제약사들도 10% 미만의 부채비율은 찾기 힘들다.
신약 ‘자큐보’가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부상하면서 재무구조가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P-CAB 계열 의약품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자큐보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3번째 P-CAB 계열 신약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적응증을 장착했다. 지난 6월 위궤양 적응증을 추가로 장착했다.
자큐보는 상반기에 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수 매출 164억원과 수출 실적 22억원을 올렸다.
자큐보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동아에스티가 자큐보의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 자큐보는 작년 4분기 내수 시장에서 58억원의 매출이 처음 발생했다. 올해 1분기에 매출 70억원을 올린 데 이어 2분기에는 94억원으로 확대됐다.
자큐보의 상반기 수출 실적은 해외 개발 단계 진전에 따른 기술료 유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으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211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는데 리브존파마슈티컬 기술이전 계약금 1500만달러가 유입됐다.
지난해에는 9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9월 멕시코 제약사 라보라토리샌퍼와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월 인도 기업에 자큐보를 기술이전했다. 인도 기업이 자큐보의 개발과 허가·생산 및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 상대방과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큐보는 지난 2023년부터 누적 수출 실적 32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매출 223억원보다 많은 매출을 해외에서 올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자큐보의 매출 계획을 162억원으로 추정했는데 249억원으로 변경한다고 지난 4월 공시했다. 자큐보의 빠른 시장 침투로 매출 계획을 54% 상향 조정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가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상반기 매출이 186억원으로 전년동기 40억원보다 4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자본총계가 –219억원과 –19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상태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202억원을 공모했고 자큐보의 시장 안착으로 빠른 속도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금 자산도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52억원으로 2023년 말 301억원보다 151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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