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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R&D 파트너 확대…오너 2세도 직접 뛴다

  • 이석준
  • 2023-10-28 06:00:45
  • AI 신약 개발 업체 등 2020년 이후 10여곳과 협업
  • 최근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업 등 공개 러브콜
  • 조규석 부사장 2023 CPHI 직접 참여 '해외 바이어 미팅'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이 R&D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10여곳에 이른다. AI(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과의 협업이 두드러진다.

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최근에는 ADC(항체-약물접합체), TPD(표준단백질분해)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공동창업주 2세들도 해외 바이어를 찾기 위해 직접 비행기에 오른다.

최근 2년 새, 삼진제약 후보물질 탐색과 관련한 R&D 과제가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붉은색 가이드라인).
삼진제약은 최근 아론티어와 AI 기반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아론티어가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삼진제약이 검증하고 최적화 해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 아론티어는 2017년 설립된 AI 활용 단백질 구조 기반의 혁신신약 개발 스타트업이다.

삼진제약의 전방위 오픈이노베이션이 R&D 파트너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19~2021년 8년 간 6곳에 불과했던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는 2020년 이후 10여곳에 이른다. 이중 아론티어를 비롯해 스탠다임, 사이클리카, 심플렉스, 온코빅스, 인센리브로 등이 AI 기업이다.

파트너가 늘면서 신약후보물질도 증가했다. 회사 반기보고서 기준 신약후보물질 23개 중 15개가 2022년 이후 기재됐다.

항암제 라인업이 풍부해졌다. 23개 중 14개가 항암제 적응증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등 혈액암, 전이성 유방암, 면역항암제 등 작용 기전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ADC(항체-약물접합체), TPD(표준단백질분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공개적으로 찾고 있다.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Payroad), 링커(Linker)로 구성됐다. 특정 단백질을 정밀하게 표적하는 항체에 세포를 사멸시키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드는 신약이다.

삼진제약은 이미 에이로드 기술이 있어 링커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니즈가 맞으면 라이선스 인이난 M&A(인수합병)까지 검토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현재 항체 신약개발 기업인 노벨티노빌리티와 ADC 연구를, 핀테라퓨틱스와 TPD를 협업하고 있다.

시설, 인재 투자의 힘…오너도 전폭 지원

파트너 확대는 선제 시설 투자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1100억원을 들여 2021년말 마곡 연구센터를 준공(400억원)하고 2022년 말 오송공장 증축(700억원)을 완료했다. 시설 자신감이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낳고 있다.

지난해 3월 이수민 연구센터장 영입도 한 몫을 차지했다. 이 센터장은 서울대 동물과학과 학사, 분자생물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UC어바인 주립대에서 약리학과 독성학 박사를 받았다. 2004년 SK케미칼에 입사해 2019년 발족한 오픈 이노베이션 팀장을 맡았다.

창업주 오너 2세들의 오픈이노베이션 지지도 빼놓을 수 없다. 최지현 부사장(최승주 회장 장녀)은 지난해, 조규석 부사장(조의환 회장 장남)은 올해 CPHI 행사에 참여해 해외 파트너 찾기에 나서고 있다. 오너 일가가 직접 비행기에 오르며 오픈이노베이션에 동참하고 있다.

CPHI는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품위탁생산(CMO), 임상시험수탁(CRO) 등 제약·바이오 전 분야의 기업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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