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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약사 1219명, 이명박 지지 선언

  • 한승우
  • 2007-12-14 19:26:19
  • 약사회 기획하에 진행…지지선언 참가자 '익명' 요구

개국약사 1219명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공식 지지했지만 이들의 얼굴은 물론, 이름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14일 오후 서울지역 구약사회장들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여의도당사를 찾은 약사 30여명은 이명박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과 구로구약사회 강응구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개인 이름을 공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지지선언에 참석한 9명의 구약사회장들은 사진촬영에 응하지 않았고, 심지어 지지선언문을 낭독한 개국약사의 이름 조차도 공개를 꺼려했다.

이에 데일리팜이 항의하자 선언문 낭독자가 구로구의 공영익 약사라는 사실만을 언급했을 뿐, 일체의 사진 촬영이나 구약사회장의 실명 공개는 거부했다.

이를 지켜본 한나라당 관계자도 “지지선언을 하시면서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시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지지선언 공식사진 촬영에는 구약사회장 전원이 빠진채, 자의반 타의반으로 동행한 개국약사 10여명만 촬영에 응했다.

이날 1219명의 개국약사들이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데에는 약사회 관계자의 지시로 이틀만에 급조된 것임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저녁, 약사회에 정통한 한 관계자가 서울지역 각 구약사회에 약사회의 이름을 뺀 개국약사들의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하도록 지시했고, 이에 각 구약사회는 13일 하루동안 분회당 50여명의 동의를 얻어 14일 지지선언을 하기에 이른 것.

이날 참석한 한 개국약사는 "영문도 모르고 오늘 아침에 전화를 받고 준비없이 이쪽으로 이동했다"며 "어제 하루동안 사무국 직원들이 정신 없이 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개국약사들 갑작스럽게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은,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약사회가 일종의 '제스처'를 취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여하튼 오늘 진행된 개국약사 1219명의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은 분업 이후 전통적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을 지지해 온 약사회의 기존 입장을 뒤집는 것으로 비춰져, ‘기회주의적인 행동’이라는 의료계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에는 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을 비롯, 서울 각 구약사회장 9명과 개국약사 8명, 서울시약사회 직원 다수가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사랑하는 서울특별시 약사들은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후보가 산적한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라의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으므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특별시장 재임시 청계천 복원과 시민교통시스템 혁신 등을 통해 실무능력을 검증 받은 유일한 후보로 현재 약계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가장 믿을만한 후보입니다.

또한 의약계에 산적해 있는 정책과제들을 직능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화롭게 조정하여 화합을 통해 해결해 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지금의 현실에서 이명박 후보가 그 역할을 완벽하게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5년이 향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으며, 확고한 경제관을 바탕으로 경제 살리기를 통해 선진 경제대국 건설을 이루어 내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지지를 표합니다.

2007.12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서울특별시 약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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