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근간 뒤흔드는 약사들
- 홍대업
- 2008-01-16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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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인근 약국가의 반발이 크다. 병원의 건강증진센터 안에 약국이 개설될 경우 처방전이 그 곳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탓이다.
물론 병원측에서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병원을 방문한 환자나 건진센터 환자들은 자연스레 건진센터내 1층 약국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근저에는 의약분업의 근간을 깨는 ‘담합’이 이뤄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병원과 해당 의료기관 구내(복지부 유권해석)에 개설될 약국간 담합은 너무나 명약관화한 것이다. 금전적 이익을 고리로 한 이해득실이 고려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굳이 건진센터 내 약국을 무리하게 개설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특히 지역 약국가에서는 해당 약국에 대해 면허대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혀를 내두르게 한다. CMC 계열의 직영도매상이 중간에 끼어 면대약사를 내세우고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골자다.
우스운 것은 면허대여를 해주는 약사다. 현재 보건소에 개설신청을 한 약사에 대한 정보는 일체 알려진 바 없지만, 지역 약국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드는 담합소지에다, 면대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약국을 개설하기 위해 ‘약사’가 전면에 나서고 있는 모습에 아연실색 한다는 것이다.
약사간 기본적인 상도의만 지킨다면, 약사간 역지사지의 입장만 돼 보더라도 이같은 자가당착적 행태를 보일 수 없다는 비판인 셈이다.
우리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프스가 자신의 눈을 찌른 것을 기억하고 있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뼈아픈 반성의 의미이거나 모순된 자신의 운명에 대한 거부의 몸짓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분업의 근간을 깨는 최전선에 서 있는 일부 약사들은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금전적 이익 때문에 담합이나 면허대여까지 해야 할 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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