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셀 고가등재 안될말"…BMS 정조준
- 최은택
- 2008-03-11 06: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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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환우회, 12일 회견···로슈 본사서 시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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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약제조정위 첫 회의장서도 회견 등 검토
약제급여조정위원회 첫 회의를 앞두고 BMS 만성백혈병치료제 ' 스프라이셀'의 '고가' 급여등재를 막기 위한 시민단체와 환우회의 압박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또 약값이 싸다는 이유로 공급을 거부해온 로슈의 에이즈치료제 ' 푸제온'의 공급을 촉구하기 위해 관련 단체가 직접 행동에 나선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와 건강세상네트워크, 백혈병환우회, 에이즈인권모임 나누리플러스 등은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BMS제약과 로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먼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BMS 본사를 찾아 약제급여조정위에서 '스프라이셀' 약값을 높게 요구하지 말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건강보험공단과의 협상에서 요구한 것보다 10% 이상 더 낮은 가격(글리벡600mg 대비 20% 이상 낮은 가격)에서 급여등재가 이뤄지도록 BMS가 협조해야 한다는 것.
건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 "스프라이셀의 가격이 높게 책정될 경우 후속 약물의 가격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고, 향후 이들 슈퍼글리벡들이 1차 약제로 적응증이 확대되면 수백억대의 보험재정이 누수될 수 있다"며,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백혈병환우회 관계자는 "차세대 백혈병치료제는 이미 대체가능한 경쟁품목이 시판허가 됐거나 임상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제반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단협상 가격 이하로 약값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인근에 있는 로슈 본사 앞으로 이동해 오전 11시부터 이미 급여등재된 '푸제온'을 국내에 즉각 공급하라고 촉구하기로 했다.
나누리플러스 관계자는 "로슈는 푸제온 가격을 인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데, 현 등재가격도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면서 "가격인상 요구를 철회하고 약품 공급을 즉각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와 환우회의 이 같은 압박 시위는 약제급여조정위원회 첫 회의장 앞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약제조정위원회는 당초 복지부 청사이전으로 12일로 앞당겨질 예정이었으나, 장소를 심평원으로 옮겨 오는 14일 오후 4시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리게 됐다.
약제조정위원회는 이날 약가협상 당사자인 건강보험공단과 BMS 관계자를 불러 의견을 청취한 뒤, 보험등재 가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혈병환우회 등은 앞서 약제조정위에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달라고 복지부에 요청했으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수용되지 않았다.
환우회 관계자는 "약제조정위 회의가 열리는 심평원 앞에서도 기자회견이나 집회를 개최할 지를 검토 중"이라면서 "첫 회의가 유명무실한 '거수기'로 전락하지 않도록 우리의 주장을 적극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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