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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약 '프레지스타' 기부형태 무상공급

  • 최은택
  • 2008-10-17 06:24:08
  • 한국얀센, 'CUP' 진행···연간 5억여원 손실

에이즈약 ‘ 프레지스타’가 환자들에게 무상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제품공급은 도매상이 아닌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특이한 것은 상업적인 거래가 아니라 ‘기부’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16일 한국얀센 관계자에 따르면 환자들에게 ‘프레지스타’를 무상 공급하기 위해 'CUP'(compassionate use program)를 진행 중이다.

이는 공식 발매전 10여개 병원에서 운영됐던 무상공급 프로그램인 'NPP'의 후속조치로, 임상의가 ‘프레지스타’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얀센 마케팅팀에 연락한 뒤 처방전을 희귀의약품센터에 보내면 제품을 공급하는 프로세스로 이뤄져 있다.

한국얀센이 무상공급 프로그램을 지속하게 된 것은 국내 보험약가가 너무 싸서 상업성이 없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프레지스타’의 보험상한가는 정당 3480원. 국내 잠재 수요환자는 100여명 내외로 30여명의 환자들이 현재 CUP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 가격으로는 제품을 팔아봤지 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리·운영비를 들여가면서 남지도 않는 ‘장사’를 하느니, 아예 기부형태로 제품을 공급하는 편이 낫다는 게 회사측의 결론이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레지스타’는 건강보험 재정부담 없이 환자들에게 무상 공급되며, 회사 측의 연간 5억여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물론 환자들에게 일부 불편도 뒤따른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며칠 있다가 처방약을 받으로 다시 내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얀센은 ‘프레지스타’를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에게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면서 “기부형태를 유지하다보니 불가피하게 희귀의약품센터를 경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프레지스타’의 사용량이 급증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한국얀센의 무상공급(기부)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CUP 진행여부를 잘 몰라 이용을 하지 못하는 임상의나 환자가 아직 있는 것 같다면서, 처방이 필요한 경우 본사 마케팅팀(02-2094-4720/4725)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레지스타'는 건보공단과의 협상가격이 당초 요구가의 절반수준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한국얀센이 고시등재를 한달여 동안 자진 지연시킨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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