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직원 59% "AI 매일 활용"…마케팅·학술 특급 도우미
- 천승현 기자
- 2026-06-01 06: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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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 AI 활용도·수혜 최저...인허가 업무도 AI 기대감 낮아
- AI업무 확대 흐름 긍정적 89%...차장급 이하 실무진 활용도 높아
- 창간기획 ①AI 활용실태 인식 조사...마케팅·학술 업무 가장 큰 수혜 전망
- 문서 작성 검토·학술 정보 요약에 AI 사용 빈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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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김진구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 인공지능(AI)이 업무 깊숙이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임직원 5명 중 3명은 업무에 매일 AI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제약산업 종사자들은 업무에 인공지능(AI)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에 압도적인 지지를 표명했고 마케팅‧학술 분야와 연구개발(R&D) 영역에서 AI가 업무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면 업무 의존도가 높은 영업과 규제 변화가 빈번한 허가‧약가 업무에서는 상대적으로 AI 필요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팜이 창간 27주년을 맞아 제약업계 임직원 219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실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업무에 AI를 매일 활용한다고 답했다. 주 3~4회 사용한다는 답변은 22%를 차지했다.
제약업계 임직원 5명 중 4명 이상은 주 3~4회 이상 AI를 업무에 활용할 정도로 AI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차장급 이하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AI 활용도가 높았다. 사원‧대리급은 응답자 49명의 63%에 달하는 31명이 AI를 매일 업무에 활용한다고 답했다. 과장‧차장급 응답자 64명 중에서는 70%를 차지하는 45명이 AI를 매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임원급 응답자 48명 중 AI를 매일 활용하는 비중은 23명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부장‧팀장급 응답자 58명 중에서는 절반이 조금 넘는 30명이 매일 AI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실제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각종 업무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AI를 실무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7명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임원급이 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제약사 임직원들이 AI를 주로 활용하는 영역으로는 '문서 작성 및 검토'가 152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술‧정보 요약(134명), 아이디어 구상 및 기획(119명), 데이터 분석(118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상당수 업체들이 AI를 활용해 마케팅 문서나 학술 데이터를 검색하면서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연구개발이나 신사업과 같은 창의적인 업무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해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기초 업무를 수행하는 움직임도 크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과학적인 근거가 필수인 제약산업 특성상 최신 임상 논문이나 글로벌 연구개발 트렌드, 임상 통계 활용 등의 영역에서 AI 활용은 필수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처방 데이터, 경쟁 제품의 동향, 약가 인하 등 정책 변화 시나리오를 AI 시뮬레이션 모델에 적용해 매출 전망과 마케팅 예산 배분에 활용하는 시도도 늘고 있다.
AI가 업무 효율화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무에 마케팅‧학술이 44%로 가장 높았다. 연구개발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란 응답자도 28%에 달했다.
예를 들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 등에 AI가 높은 비용 대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마케팅‧학술 부문 종사자 25명 중 마케팅‧학술 업무에 AI가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은 19명(76%)에 달했다. 마케팅‧학술 부문 종사자 25명 중 AI를 매일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7명으로 68%에 달했다. AI 매일 사용 비중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연구개발 종사자 35명 중 연구개발 업무가 AI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는 답변은 20명으로 57%로 마케팅·학술 종사자보다 다소 낮았다. AI가 마케팅‧학술 업무에 보조적인 도구로 활용 가치가 매우 크지만 고도의 창의력과 정밀도가 필요한 연구개발 영역에서는 AI 활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AI가 업무 효율화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무에 대해 영업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명으로 1%에 그쳤다. 의사와 약사를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학술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 특성상 AI 활용보다는 전통적인 대면 업무가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설문에 응답한 영업 업무 담당자 39명 중 AI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업무로 영업으로 지목하는 답변은 1명도 없었다. 영업 업무 응답자 39명 중 AI를 매일 사용한다는 답변은 12명으로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
인허가와 급여등재 업무에 AI 업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도 12명으로 5%에 그쳤다. 국내 규제기관의 수시로 바뀌는 정책 특성상 AI가 규정 파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은 실정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약가제도 개편을 통해 제네릭 제품은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 상한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당시 급여등재 시기가 늦을 수록 상한가가 낮아지는 계단형 약가제도가 시행됐다.
오는 8월 또 다시 약가제도 변경이 예고됐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행정예고한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 개정고시안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특허만료 의약품과 제네릭 모두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5%로 내려간다. 산술적으로 제네릭 약가가 16.0% 깎인다.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 사용 등 최고가 요건을 기등재 제네릭에 적용하면 약가인하 폭은 더욱 커진다. 개편 약가제도에서 최고가 요건 미충족시 적용되는 인하율은 15%에서 20%로 확대된다. 계단식 약가제도 적용 제네릭도 동일제제 21번째에서 14번째로 단축된다. 허가와 급여등재 업무 종사자 18명 중 AI를 매일 사용한다는 사람은 8명으로 44%에 그쳤다.

제약사 임직원들의 AI 활용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무에 AI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89%를 차지했다. '매우 긍정적'과 '긍정적'이 각각 45%, 44%로 나타났다.
AI를 업무에 매일 활용한다는 응답자 129명 중 95%에 달하는 123명이 AI 활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AI 활용을 많이 할수록 업무에 필요성을 더욱 체감한다는 의미다. AI 활용 확대 흐름에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1명으로 응답자의 1%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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