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크약 처리에 과학적 판단요구
- 데일리팜
- 2009-07-20 06:26:01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과학적 판단보다 정치적 판단이 우세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탤크파동의 막바지는 생동성시험 파동때와 마찬가지로 잘못 끼워진 첫단추의 끝을 보는 것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어쨋거나 식약청은 끝으로 출하가 기준 1000억원을 넘는 탤크의약품에 회수명령을 내렸다. 폐기명령에 머뭇거리는 것은 그래도 식약청이 최종적으로 과학적 판단을 내리고자하는 의지로 해석하고 싶다.
제약기업들이 요청하고 있는 탤크의약품의 해외원조방안은 이같은 차원에서 식약청의 과학적판단을 검증해볼 마지막 기회다. 그 전제로 국가공인검정기관 또는 각 제약사의 기준에 의한 품질검사를 실시토록 하고, 품질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이와같은 검증을 거쳐 문제있는 탈크약품은 폐기하고, 기준에 적합한 약은 의약품기근에 허덕이는 나라에 원조하면, 예기치않던 탈크파동에 휩싸여 수십억원씩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우리나라 제약기업의 손실도 줄일수 있다.
완제의약품을 폐기할 경우에는 원가 기준으로 손비처리를 하게 되지만, 인보사업 등의 목적으로 기증하는 경우에는 출하가 기준으로 손비처리하게 돼 기업의 경제적 손실이 상당부분 경감될 수 있다.
탤크파동과 관련 식약청내부에서도 식약청장만 모르고, 나머지는 다안다는 소문하나. 과학적 판단보다 국민적 정서에 의해 희생된 탈크파동의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의약품에 이상적으로 또는 화학적으로 순수한 것을 요구하고 있는 비 전문가 고위간부급에 있다는 것.
단순히 의약품은 순도가 높을수록 불순물에 의한 부작용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 안된다. 그 경우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으므로 불순물이 인체에 전혀 영양을 미치지않는 범위의 순도를 요구하면 된다.
약은 식품 등 그 무엇보다도 순도가 높아야한다는 논리는 전문가에 의해 바로잡아야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식약청내부의 답답한 권위가 바른소리를 눌러왔다는 풍문이다. 의약품과 식품에 같은 정도로 혼입된 불순물일 경우 식품은 항상 우리가 먹는 것이고 의약품은 질병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것. 따라서 인체에 들어갈 불순물의 절대량을 고려하면 식품이 의약품보다 순도가 높아야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식품첨가물이 의약품보다 순도가 높아야하는 이유가 여기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탤크에 혼입된 석면도 순도시험적인 항목이며, 현재 혼입된 정도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면 해외원조도 참작가능해야 한다. 마실물에서 대량의 대장균이 검출되어도 손쓸방법이 없는 나라에, 항생제 한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낙후된 나라들이 수두룩하다. 식약청이 손쓴다면 관련 NGO도 대환영할 것이다.
식약청은 새 탤크 시험기준이 시행의 유예기간조차 부여하지 않고 6월24일 기준으로 77개 제약사에 1041억원의 경제적 손실과 보험급여 중단으로 인한 시장기회의 상실, 신뢰성 추락 등의 사회적 손실을 입혔다. 미국, 유럽 및 일본에서는 새로운 탈크 원료기준을 시행하면서 회수명령 등의 급격한 사회적 부담을 야기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