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여약사들, 재취업 교육열기 '후끈'
- 박동준
- 2010-06-29 06:41:1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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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 38명, 100시간 교육 수료…"취업 여부 결정 못했다"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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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지난 8일부터 장기 면허미사용 여약사들을 대상으로 총 3주에 걸쳐 실시한 '면허장기 미사용 여약사 취업지원 교육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만 성공적인 교육 종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들 여약사들의 실제 약국 취업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해 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면허장기 미사용 여약사 취업지원 교육은 여약사의 재취업 기회 확대 및 안정적인 약사인력 수급 등을 목표로 약사회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으로부터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여약사들은 임상약학과 복약지도, 보험제도 및 실무, 약사관련 법규, 직능별 약사의 역할과 실무실습 등 총 100시간에 걸쳐 약국 현장으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다.
특히 여약사들은 지난 8일부터 매일 6시간씩 진행된 이론강의과 8시간씩 5일 동안 진행된 실습에 사실상 전원이 참석하는 등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교육 열기를 보였다.
이는 약사회가 80시간 이상 참석자에게만 수여하는 수료증을 교육 참석자 전원이 수상했으며 이 가운데 33명은 한번의 결석도 없이 100시간 전체를 수강했다는 사실에서도 잘 드러난다.
실제로 이번 교육에 참석한 여약사들은 한 동안 접하지 못했던 약국 실무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호평이 주를 이루었다.
교육수료 여약사들 "취업 여부 결정 못했다"…약사회, 취업정보 제공

취업에 대한 정보 부족보다는 사실상 개인적인 이유로 면허를 사용하지 않고 있던 이들 여약사들이 교육을 수료했다고는 하더라도 특별한 유인 동기 없이 선뜻 약국 현장으로 복귀하겠냐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시약사회가 동일한 사업을 구상했다 중단한 것 역시 취업 여부 등에 따른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 참여가 취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수료생의 절반 가까이가 특정 약대 출신으로 약사회 임원들의 설득에 힘입어 교육에 참여했다는 점도 이러한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40대 여약사는 "면허미사용 기간 동안 접하지 못했던 의약품 정보 등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도 "취업은 가정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약사 역시 취업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교육 프로그램은 아주 좋았던 것 같다"면서도 "약국 취업은 가능하면 고려를 해보겠지만 아직까지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약사회는 수료생들의 취업 여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력풀제 가동, 언론사 구인·구직 게시판 연계 등 재취업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진희 근무약사이사는 "각 구약사회 반장 등을 통해 취업정보 및 약사인력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며 "인력풀제를 도입해 취업 희망 약사가 분회 인력풀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에 예산을 지원한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측은 "교육생들을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는 문제는 약사회 뿐만 아니라 사업 참여 모든 직종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약사회가 자신감을 보였던 만큼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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