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응급약국, 보여주기식 운영 안된다"
- 박동준
- 2010-09-09 06: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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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약사회 김종환 회장…새벽 6시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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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구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난 7월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김 회장이 직접 심야시간대 근무를 담당했지만 장기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구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시범사업 시행 초기 준비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그만큼 앞으로의 운영을 통해 심야응급약국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대외적으로 약사들의 희생을 알리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 시행 이후 일주일 동안 운영이 이뤄졌지만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 시행과 함께 일주일 동안 직접 심야시간대 근무를 책임지면서 개인이 감당할 몫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 새벽 6시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본격적인 운영 방안 마련 논의에 착수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에도 새벽 2시까지 운영되는 블루약국은 킴스약국을 비롯해 약사회 임원들이 순번제로 근무를 지속했다. 블루약국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
-그 기간 동안 구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 재가동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 왔나
지속적인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에 대한 논의를 지속했다. 보여주기식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이다. 희생만 한 채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하는 심야응급약국 운영은 의미가 없다. 이를 위해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심야응급약국 운영 현황 파악은 물론 회원들의 평균 근무시간을 확인해 과연 심야응급약국 운영이 가능한 지에 대한 기본적인 검토부터 시작했다.
특히 기존 약국에서 취급하다 의약외품을 전환돼 대형할인마트에서 판매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회원들에게 의약품이 약국 외에서 판매됐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를 인식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다. 취합된 자료를 기반으로 상임이사회, 이사회, 반장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심야응급약국에 대한 회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구약사회가 찾은 지속가능한 심야응급약국 운영 방안은 무엇인가
심야응급약국에는 최소한 약사 1명과 이를 지원할 인력 1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약사가 심야시간대 근무를 책임지고 고정적으로 근무하는 종업원은 약사가 원활히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토록 했다.
이에 서초구 회원들 가운데 심야시간대 근무를 담당할 약사들을 모집해 초기 근무자 7명을 확보한 상태이며 추가적인 인력 확보가 이뤄질 것이다. 특히 종업원은 불미스러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의약품 판매 등과는 전혀 무관한 인력을 채용했다.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위해 3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구약사회로서는 적지 않은 금액인데
심야응급약국 근무인력의 인건비 마련이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판단했다. 이에 구약사회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결과 월별 근무약사는 610만원, 종업원은 140만원 등으로 4개월 동안 인건비만 총 3100여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회원별로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15만원을 자발적으로 납부토록 했으며 현재 160명의 회원이 참여한 상황이다. 준비 기간 동안 꾸준히 회원들에게 현재 상황을 관망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설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심야응급약국의 새벽 6시 운영에 대한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벽 2시로 운영시간을 조정하기도 하는데
새벽 2시까지만 심야응급약국을 운영코자 했다면 구약사회 차원의 장기간에 걸친 내부 논의도 필요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새벽 6시 운영은 대한약사회가 국민들에게 발표한 약속으로 이를 뒤짚을 수는 없다. 이를 구약사회 차원에서 뒤짚게 되면 중앙회의 입장이 난처해 진다. 심야응급약국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일단 중앙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미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출범식까지 진행한 이유는
출범식은 서초구민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새벽 6시까지 심야응급약국을 시범사업 기간 동안 운영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출범식에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초청해 서초구약 회원들의 노력과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얼마나 많은 고민이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향후 심야응급약국에 대한 지원이 논의된다면 이들이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시범사업이 끝나는 시점에서 지자체나 국회의원들이 먼저 나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심야응급약국의 지속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토록 해야한다. 출범식을 개최해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초대한 것도 이를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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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2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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