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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약, 심야응급약국 위해 3천만원 기금 조성

  • 박동준
  • 2010-09-08 23:15:36
  • 새벽 6시 운영 재개…진익철 구청장·고승덕 의원, 격려 방문

구약사회가 오는 12월까지 실시되는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3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서초구약사회는 김종환 회장의 '건강과행복이열리는약국'에서 진익철 서초구청장,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 김종희 서울시약사회 여약사 부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야응급약국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서초구약사회가 8일 심야응급약국 출범식을 갖고 그 동안 일시 중단됐던 새벽 6시 운영을 재개했다.
당초 구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난 7월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김 회장이 직접 심야시간대 근무를 담당했지만 장기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에도 잠원동 킴스약국을 비롯해 임원 약국이 새벽 2시까지 운영을 책임지기도 했지만 대국민 약속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새벽 6시까지 문을 여는 심야응급약국의 가동을 위한 장고에 들어간 것이다.

지속가능한 심야응급약국 운영형태를 찾기 위한 구약사회 차원의 고심은 그 동안 구약사회가 검토한 자료에서도 잘 드러난다.

구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의 원환한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심야응급약국의 필요성을 시작으로 서울 지역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전국 24시간 약국의 운영실태를 모두 파악했으며 회원들의 근무패턴까지 꼼꼼히 분석했다.

또한 구약사회는 비록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기는 했지만 대한약사회관에서 직접 의약품 취급소를 운영할 의사를 타진하는 등 약사회의 심야응급약국 운영 의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구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에는 약사 1명과 보조인력 1명이 필요하고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이들의 인건비를 각각 610만원과 140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오는 12월까지 4개월 동안의 운영을 위해 총 3100여 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에 구약사회는 전체 회원이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참여한다는 원칙을 전제로 회원별로 15만원의 특별성금을 납부토록해 심야시간대 근무를 자원하는 약사들에게는 이를 다시 반환하고 근무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조성된 기금으로 근무약사 비용을 충당키로 했다.

현재 구약사회는 초기 근무 희망 약사 7명을 비롯해 총 30여명의 심야시간대 근무 희망 약사를 확보한 상태이다.

회원들의 기금으로 마련된 2500만원 외에 부족한 500만원은 김 회장을 비롯해 상임이사진이 직접 심야시간대 근무를 서는 것으로 충당키로 했으며 구약사회는 본격적인 출범 직전까지 반회를 잇달아 개최해 회원들에게 심야응급약국 참여를 독려키도 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김 회장이 심야응급약국의 지속적인 운영에 자신감을 내보인 것도 심야응급약국에 대한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보여주기식 심야응급약국 운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약사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운영되는 심야응급약국이 시범사업 이후에는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 지 뚜렷한 명분과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범사업 시행 초기 심야응급약국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부족했던 것도 있었다"면서도 "회원들과 심야응급약국의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특별기금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진익철 구청장과 고승덕 의원도 구약사회의 심야응급약국을 지역민들을 위한 구약사회의 결단으로 평가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진 구청장은 "과거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를 위해 차를 타도 지역을 몇 바퀴나 돌았던 기억이 있다"며 "구청장이기 이전에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구약사회의 심야응급약국 운영 결단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도 "국가가 약사회가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구약사회의 최대 현안인 심야응급약국이 성공적으로 연말까지 운영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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