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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회장, '오바마' 성희롱 발언 비난여론 확산

  • 이혜경
  • 2010-11-09 12:15:47
  • 요약
  • 야후 네티즌 투표 이어 전의총 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오바마(오빠 바라만 보지말고 마음대로해)' 건배사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주요 언론사가 경 회장 발언을 기사화하고 있는 가운데 포털사이트 야후에서는 '오바마' 발언을 두고 성희롱인가 아닌가에 대한 네티즌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8일부터 야후 네티즌 투표란에서 경만호 의협 회장 겸 적십자사 부총재의 '오바마' 발언을 두고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8일부터 실시된 투표는 9일 오전 9시 현재 833명이 참가했으며 61.1%가 성희롱이 의심되는 발언이라는데 공감했으며, 37.1%는 분위기를 띄우려는 발언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투표란 댓글은 대부분 경 회장의 '오바마' 발언을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의사라고 밝힌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 'koniklee'는 "나도 의사지만 경 회장은 의사회장으로서 문제가 많았다"고 언급했다.

아이디 'jsangsung@Y'는 "국가 단체의 장이 나라 얼굴에 먹칠 하는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배사를 듣고 무슨 생각을 할까"라고 말했다.

이 같은 네티즌의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는 9일 성명서를 통해 경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의총은 "경 회장의 '오바마' 건배사 발언은 저속하고 부끄러운 망언"이라며 "건배사 이후에 이어진 술자리를 통해 여자는 예쁘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전의총은 현재 경 회장이 의협 연구비와 관련해 횡령과 배임을 죄목으로 검찰에서 조사중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전의총은 "겸직 금지의 의협 내부 규정을 무시하고 적십자사 부총재직을 겸했을 뿐 아니라 부인 이름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하는 등 윤리적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의총은 "현재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대한의사협회장으로서 필요한 소양과 인격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사회에 사과하고 사퇴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오바마' 발언은 개원 의사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 A 개원의는 "아무리 기자들과 가진 사석이라고 해도 경 회장의 발언은 경솔했다"며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앞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B 개원의는 "정치적인 입김으로 계속 기사화되고 이목이 집중된 것 같다"며 "하지만 발언 자체는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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