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들 "오바마 발언, 경만호 회장 사임해야"
- 이혜경
- 2010-11-15 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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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자의사회 성명 통해 "의협 명예 실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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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의 ' 오바마(오빠 바라만 보지마)' 건배사 발언을 두고 여자의사들이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경남여자의사회(회장 차명희)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의협의 명예를 실추시킨 경만호 회장은 심사숙고 이후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의사회는 "경 회장이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로서 일을 하면서 여성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후 부총재 자리를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 회장의 이 같은 행동이 의협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도했다.
여의사회는 "척박한 의료 현실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회원들에게 부끄러운 절망감을 줬다"며 "여성과 아동의 성폭력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해온 경남여의사회는 여성 비하 발언에 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차명희(차소아과의원) 회장은 "성명서 발표에 고민이 많았다"며 "전임 회장과 임원진이 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상식적으로 요즘 세상에 누가 여성을 비하하느냐"며 "여성 인권이 이슈화인 상황에서 굳이 '오바마' 건배사를 해야했는지, 기본적인 양심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남여의사회와 달리 한국여자의사회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여자의사회 박경아(의협 부회장) 회장은 "경 회장이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며 "조심했어야 하는 발언임은 공감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경남여의사회가 성명서를 발표한 내용을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 한국여자의사회는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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