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 "의원시장 공략 실패"…최대 20% 감소
- 가인호
- 2010-12-08 06: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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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약 시장 고전 장기화, 내년 글로벌 경영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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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위제약사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진 가장 큰 원인은 처방약 시장 고전과 함께 의원급 의료기관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업계 리딩기업인 동아제약의 경우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2% 상승한 2100억원 정도로 조사됐다.
그러나 동아제약의 처방약 매출은 감소했다.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규제 및 계절적 요인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떨어졌다.
특히 동아제약의 일반병원(클리닉) 실적의 경우 지난해 3분기는 약 60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올 3분기는 570억원대에 그쳐 약 30억원이 줄어들었다. 동아제약 의원급 매출액이 전년보다 5%정도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한미약품의 로컬시장 참패는 더욱 큰 타격을 줬다.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의 의원급 시장 처방약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마이너스 성장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까지 의원급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20%대 고성장을 시현하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녹십자도 처방약 부문에서는 여지 없이 고전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기타 관련사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순수한 전문의약품 매출을 비교했을때 다른 상위제약과 큰 차이가 없었다.
녹십자의 경우 순수 전문약 매출은 3분기 944억원대로 지난해 958억원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컬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유한양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3분기 매출액이 1.5% 성장하며 간신히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처방약 시장에서는 매출이 약 2%정도 하락하며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일반약 부문과 타 사업 분야에서 매출을 만회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유한측의 설명이다.
결국 상위 4개사 모두 올해 의원급 시장 공략에 실패하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감소한 것이 전체적인 매출 정체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상위 제약사들이 올해 의원급 시장 공략에 실패한 것은 정부의 규제 강화, 영업일수 감소, 더위로 인한 병원 환자 감소 등이 고르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특히 쌍벌제 시행으로 인한 국내 제약업계의 영업위축은 매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가장 큰 요인으로 해석된다.
결국 올해 처방약 시장에서 고전했던 상위 제약사들은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경영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내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동아제약은 ‘자이데나’를 비롯한 주요 제품에 대한 해외임상을 확대하는 한편 소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NCE 신약의 북미 라이센싱 전략, 바이오 신제품의 남미 임상 개발 전략, 천연물 신약의 중국 임상 개발 및 생산 전략, 항암제 원료의 유럽 수출 전략 등 차별화를 진행중이다. 녹십자의 경우 백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 가세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백신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는 점에서 2012년까지 수출 실적 1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미국, 유럽 등 선진 제도권 시장을 주축으로 하는 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생산대행 전문기업) 사업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아모잘탄(고혈압복합제)이 머크사와 추가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에소메졸의 경우 미국에 신약승인을 신청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상위사들의 글로벌 전략은 제약산업 위기 극복의 좋은 사례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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