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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감기로 대형병원 안간다고?"…개원의협 '반발'

  • 이혜경
  • 2011-01-21 12:29:05
  • 요약
  •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안 두고 의·병협 갈등 불가피

외래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안을 두고 의·병협간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는 '대형병원 외래 경증환자, 진짜 경증인가'를 주제로 대한병원협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두고 21일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의료계 간 갈등을 유발하고 싶지 않았다"고 운을 뗀 개원의협의회는 병협이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정면 반박했다.

개원의협의회는 "지난해 한달 간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의 외래환자 내원비율을 분석했다"며 "약 90%가 단일과 진료를 위해 내원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급종합병원 외래 환자는 중증질환 치료과정에서 경증질환에 걸려 함께 진료하는 것'이라는 병협의 주장은 허구라는 것이다.

병협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의원급 다빈도 상병 50개 외래환자 내원일수 점유율은 1.9%, 진료비 점유율은 6.7%이다.

개원의협의회는 "내원일수 점유율이 1.9%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경증질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찾지 않는다고 유추해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병협이 분석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상급종합병원 외래 환자와 진료비 또한 왜곡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개원의협의회는 "5년간 상급종합병원의 환자증가율과 외래진료비는 동네의원 보다 각각 4배, 3배 이상 높았다"며 "병원 개설도 상급종합병원은 2개가 증가한 반면, 의원은 2000개가 넘게 신규 개원이 늘어난 현실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화 정책이 건보재정 위기를 상급종합병원 외래환자에게 떠넘기려고 한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개원의협의회는 "이번 복지부 안은 흐트러진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잡고 의료자원 낭비를 줄이고 하는 것"이라며 "약제비 본인부담률 차등적용을 의료기관 종별 대립구도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개원의협의회는 "정부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잡기 위해 안건을 내놓았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된 정책도 아니다"라며 "병협은 이 문제를 의료기관 종별 대립구도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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