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영업이익 30% 하락"…시장형 충격파 '심각'
- 가인호
- 2011-02-11 06:50:0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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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제약 매출도 제자리걸음, 영업사원 실적 부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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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영업사원들의 실적 부담을 최소화 시켰다. 제약 환경 자체가 어려워지다 보니 매출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다. 1월 한달간 매출은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시장형실거래가 제도와 쌍벌제가 올해 제약업계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제약사들의 1월 한달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한편 매출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심각한 영업 위축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들의 지난 1월 한달 실적이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체를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제약사인 A사는 1월 한달간 영업이익이 무려 30%나 감소했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저가구매제 여파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A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 CEO는 “1월 실적뿐만 아니라 올해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이 20~30%정도 될것으로 예상된다”며 “외형도 문제지만 수익구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위제약사인 B사도 1월 한달간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쌍벌제와 시장형실거래가제 시행으로 영업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B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1월 실적이 집계됐다”며 “올해 매출도 약 5%대 성장을 목표로 잡은 만큼 어려운 환경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상위제약사인 C사는 1월 매출이 전년대비 10%나 하락해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사는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어느정도 실적 성장을 기대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같은 실적 정체 현상은 이들 뿐만 아니라 상당수 주요 제약사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해 두자리수 성장을 견인했던 일부 제약사들만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제약사들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출 목표 설정도 매우 보수적이다. 업계 리딩기업인 동아제약이 올해 매출 목표를 9000억원으로 잡았는데, 이는 지난해 매출 목표와 똑같은 금액이다.
유한양행은 아예 올해 이익구조를 마이너스 성장으로 잡고 사업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시장형 실거가제도하에서는 이익을 도저히 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한미약품을 비롯한 상당수 제약사들은 아예 올해 매출목표를 설정하지 못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 탓에 제약환경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와관련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제약사들이 영업사원들한테 실적부담을 최소화시키고 있다”며 “전체적인 영업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해 올 한해 공격적인 영업보다는 방어전략을 통해 실적을 유지시키는 것이 제약사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결국 제약업계 인력조정과 연구개발 투자 포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부가 제약산업을 고려한 대안 마련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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