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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한민국, 약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 최은택
  • 2011-03-17 06:44:58
  • 요약
  • 선후배 약사들이 풀어내는 8가지 이야기

[건약, 22일부터 테마별 강좌]

vod "의약품은 왜 슈퍼에서 팔면 안되죠?" 누군가 약사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면 비교적 손쉽게 답을 내놓을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런데 "왜 한국은 다른나라보다 약값이 비싸다고 하죠", " 무상의료냐 세금의료냐 말 들이 많은 데 왜 그런거예요?", "전문약은 왜 TV에서 광고를 못하게 하죠?" 이런 물음을 받았다면 어떨까?

아마 논리적인 해답을 제시하기가 녹록치 않을 것이다.

또 한국사회가 바라보는 전문가집단으로서 약사는 무엇일까. 약사들은 이에 부합해 얼마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을까. 이야기를 풀어가자면 고민은 끝이 없다.

지난해 진행된 약사교실 모습.
약사단체로서 우리사회에서 의견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가 매년 약사대상 강좌(약사교실)를 마련하는 이유다.

올해는 '건강한 세상을 책임질 참약사가 되기 위한 강좌'를 슬로건으로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매주 화, 목 나흘에 걸쳐 8개 강의를 준비했다.

예년에는 새내기 약사를 주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일선약사까지 확대했다. 그만큼 일하는 약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야 할 쟁점들이 많다는 얘기다.

김태원(32, 약사) 조직국장은 "학교에서, 직장에서 배우지 못하고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이야기들, 때로는 숨겨진 진실들을 풀어놓고 함께 배우는 자리"라고 약사교실의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 첫날 강의에서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 약국법인, 의료산업화 등 최근 의약계를 둘러싼 쟁점들이 소개되고 토론에 붙여진다.

또 둘쨋날에는 국내외 제약사 현황, 전문약 광고에 감춰진 진실과 제약기업의 마케팅 전략 등을 점검하고, 국내 약가결정구조와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집중 탐구한다.

이어 세쨋날에는 약사의 전문성과 직업윤리, 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역할, 환자의 눈높이에 맞는 '완성' 복약지도 요령 등 주로 약사직능 내부에 초점을 맞춘 강의가 진행된다.

마지막날에는 의약품 접근권과 안전성, 무상의료 논란 등 사회적 쟁점이 강의와 토론주제로 다뤄진다.

이번 강좌에서는 특히 최근 의약분업 이후 약사직능의 위상 등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변진옥 약사가 2011년 한국사회 약사들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조직국장은 "(이번 강좌는)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수동적으로 살아가지 않고 어떻게 하면 약사 개인이 주체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체성을 재확립할 지를 고민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서 "새내기 약사 뿐 아니라 관심있는 선후배 약사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강좌는 지정된 날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총 2만원이다.

한편 건약은 수도권 이외 거주 약사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광주전남지역에서도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매주 화, 목 나흘간 별도 약사교실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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