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은 비대면진료 확장…PPDS만 쳐다보는 약사회
- 김지은
- 2024-04-02 11:43:2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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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제휴 약국에 '인증' 표시…"환자 선택권 제한" 우려
- 전면 확대 비제휴 약국에도 플랫폼 처방전 전송 늘어
- 약사회는 PPDS 고수만…연동 플랫폼 제자리수, 실효성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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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제휴 여부와 상관없이 민간 플랫폼으로 비대면진료를 받은 환자의 처방전이 전송되거나 관련 처방 조제 가능 여부에 대한 환자 문의가 늘고 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에도 별다른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던 약국들에서도 관련 처방전 전송 사례나 문의가 늘면서 당장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를 두고 난감해 하는 분위기다.
대다수 약국은 정부, 약사회 방침과 안내에 따라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 조제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 있지만, 여전히 민간 플랫폼을 통한 처방 조제 여부를 두고는 고민하는 약사가 적지 않다.
비대면진료 초기 약사회는 내부적으로 회원 약국의 민간 플랫폼 제휴는 일탈로 규정하고, 약국들에 개별 플랫폼 제휴 자체 지침을 내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진료 건수가 늘고 있는 데다 약국 제휴 마케팅 수위를 높이면서 약국들로서는 선택의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실제 특정 플랫폼 업체는 약국들로 제휴 유도 전화 홍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약사는 “이용 환자의 대부분이 닥터나우, 나만의닥터 등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 같다. 문의가 오는 경우도 대부분 그 플랫폼에서 진료를 받았다면서 연락을 해 오는 경우”라며 “이런 상황 때문인지 지난달을 기점으로 이들 플랫폼에서 약국으로 제휴하라는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 거절을 하기는 하지만, 사실 관련 처방이 계속 늘고 있는데 우리 약국만 제휴를 하지 않아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민간 비대면진료 플랫폼 이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약국가에서는 민간 플랫폼이 환자의 약국 선택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 한 민간 플랫폼의 경우 제휴 약국에 한해서만 ‘인증’ 마크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는 플랫폼 이용자가 약국을 선택할 때 얼마든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최근 특정 플랫폼에서 일부 약국에 대한 운영 정보가 사실과 다르게 기재돼 있었는데, 이 역시 환자 약국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상황이 달라졌지만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 더해 자체 개발한 처방전달시스템(PPDS) 이용만 당부하는 약사회를 gis한 불만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PPDS의 실효성이 문제라는 것이다. 약사회가 고수하는 PPDS의 경우 민간 플랫폼 연동으로만 처방전이 전송될 수 있는 구조인데 현재 이 시스템에 연동된 플랫폼은 민간 플랫폼 업체 중에서도 점유율이 높지 않은 6개 업체이며, 이 마저도 지난해 이후 더 이상 늘지 않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정부가 나서서 경증질환에 대한 비대면진료 이용을 홍보하고, 실제 특정 플랫폼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인데 약사회는 하루 평균 전국에서 수십 건도 처방전이 전달되지 않는 PPDS 이용만 회원 약국들에 당부하고 있다”며 “거대한 변화가 일고 있고, 그 안에서 약사들은 혼란을 겪고 있는데 약사회가 대체 어떤 방향성과 대안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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