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봉교수가 절까지하며 호소한 인슐린 펌프는?
- 이혜경
- 2011-05-11 12:19: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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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개발·상용화…크기변화서 간편모드까지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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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내과 전문의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있는 인슐린펌프.
"합병증을 6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진이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개발자 최수봉(건국대충주병원·내과) 교수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1979년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인슐린펌프에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가격은 180만원~250만원선으로 구입 이후 병원에서 복부피하지방에 주사바늘을 꽂는 시술을 받으면 된다.
시술 이후 단기간 입원을 마치면 2주, 2개월, 4개월 간격으로 기간을 늘려가면서 병원을 방문, 주사바늘 감염 상태 등을 파악하면 된다.
인슐린펌프는 주사바늘을 통해 체내에 유입된 인슐린이 혈당 낮추는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식사 시간마다 인슐린펌프 버튼을 누르면 탄수화물 계수법을 이용, 탄수화물 섭취량에 따라 인슐린이 다르게 주입된다.
최 교수는 "식사 직후 급격히 증가하는 인슐린 분비에 대응하기 위해 식사시간 마다 인슐린펌프를 통해 인슐린을 주입하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인슐린 주사는 1~2회 주입하면 24시간 비생리적으로 유지되는 인슐린으로 효율적인 혈당 조절이 어려울 뿐 아니라 췌장 기능을 손상시켜 합병증을 유발한다는게 최 교수의 지적이다.
하지만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슐린을 펌프 등을 통해 외부에서 공급받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과잉투여될 경우 중성 지방함량이 올라가면서 동맥경화가 촉진되거나 혈전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때문이다.
또 복부에 꽂힌 주사바늘 감염 우려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점 중 하나다.
이에 최 교수는 "32년동안 인슐린펌프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감염 된 경우는 극히 일부"라며 "개인 위생의 문제가 있을 경우 일부 감염이 문제가 되지만 극복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작용 보다 혈당강하제 등 투여약을 통해 발생하는 합병증이 더 문제가 된다는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비용에 있어서도 기존 인슐린 치료가 1년에 350만원 가량 소비되지만 인슐린펌프 치료는 기기값을 제외하면 인슐린 가격만으로도 1/5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슐린펌프를 착용해야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논란은 쉽사리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당뇨병제제 고시를 통해 당화혈색소 기준을 미치지 못할 경우 병용요법이나 인슐린 투여를 금기하려고 하고 있으나, 펌프 착용 기준은 아직 모호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 교수는 "당화혈색소 기준을 정해놓고 혈당강화제와 인슐린 요법을 선 그으면 안된다"며 "당이 조금만 높아도 펌프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논란 때문에 최 교수는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660개국 가운데 20개국 의사들과 모여 '세계 제2형 당뇨병 인슐린 펌프 학회'를 창립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불가리아에서 첫 학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회는 '제2형 당뇨병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인슐린펌프와 관련해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 발표로 진행된다.
최 교수는 "인슐린펌프 치료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며 "조만간 세계적 권위의 종합 의학 저널인 미국 란셋지에 인슐린펌프로 당뇨환자의 당화혈색소를 정상에 가깝게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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