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은 어떻게 했어?" 제약사 눈치보기 급급
- 가인호
- 2011-09-09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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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선 "큰일났다"…실상은 협회 뒤에 숨어 '복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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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서는 "모든 제약사들이 힘을 모아 몸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약가 일괄인하 정책과 관련한 여러 대응방안을 내어 제약사 동참을 독려했다.
최근 '8만 제약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도매업계와 원료업체 그리고 가족과 지인들에게로 서명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 제약인들이 서명지를 들고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다"며 "서명운동을 통해 업계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자는 의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제약회사는 서명운동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회자되면서 '말로만 힘들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일괄인하 반대 운동에 제약사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제약사 홈페이지 팝업창 홍보'.

눈치없는(?) 일부 상위 제약사 서너 곳이 협회 결정에 따라 팝업을 올렸다가 다른 제약회사 홈페이지를 살펴본 후 슬그머니 내렸는가 하면, 협회 이사장단사 등 영향력이 큰 대다수 업체들은 팝업을 아예 올리지 않았다.
제약협회는 궁여지책으로 8일 오후 6시부터 '약값인하의 진실 이렇습니다'라는 내용의 배너를 제작, 협회 홈페이지에 링크시킬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이 역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9일 데일리팜이 주요 제약사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제약협회 이사로 등록돼 있는 회사 50여곳 중 20여개 회사만이 링크를 걸었다. 협회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원사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다수 제약사들이 약가일괄인하에 대처하는 자세가 소극적인 것은 정부와 다른 경쟁사 눈치보기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팝업 홍보에 열을 올렸다가 혹시나 정부에 낙인찍혀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라는 걱정과 함께 일단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추이를 지켜보면서 동참하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는 것이다.
일괄인하 피해 규모가 심상치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업계가 제약산업을 죽이고 있다는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내고 있지만 정작 '행동'은 보여주지 못하는 셈이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난국을 뚫고 나갈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모든 제약인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라며 "이제는 말로만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협회 정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행동하는 제약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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