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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약가인하 대비 "영업사원, 재고 줄여라"

  • 최봉영
  • 2011-09-30 06:44:50
  • 요약
  • 내년 약가인하 차액부담, 제약 공장 가동률도 눈에 띄게 감소

상당수 국내제약사들이 영업사원에게 재고를 최대한 줄이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초 시행될 약가 인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약가 인하 이후까지 재고가 있을 경우 인하된 차액만큼 돈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재고가 많으면 많을수록 지급해야 할 비용 역시 많아지기 때문에 재고 관리에 돌입한 것이다.

29일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마다 몇 개월 정도의 재고를 안고 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내년 약가 인하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율을 최대한 줄이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시에 따라 단기적인 실적 증가를 위해 흔히 사용됐던 밀어넣기 등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아마 내년 약가 인하때 재고가 많은 제약사들은 수 십억원 이상의 차액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아마 이 돈을 준비하지 못하는 제약사는 고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제약사는 공장 가동률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항상 풀로 돌아가던 공장 가동률도 재고 소진을 위해 쉬는 라인까지 생기게 됐다"며 "재고량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줄어들 때까지는 생산량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약가 인하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량을 주문량에 맞춘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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