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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중단에 업무량 과중"…영업사원 '울상'

  • 최봉영
  • 2011-09-24 06:44:52
  • 요약
  • 퇴사 직원 공백까지 떠안아…부담 증가

국내제약사 영업 사원들이 늘어난 업무량에 울상을 짓고 있다.

기존 직원들이 퇴사하면서 생겨난 공백을 남아 있는 직원들이 채워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모 제약사 영업사원은 "공채로 뽑은 신입 사원들이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약사에서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퇴사로 발생한 공백은 고스란히 남은 사원들끼리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전보다 업무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단 신입 사원에서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경력직까지 최근 제약업계의 흉흉한 분위기로 퇴사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난 업무 역시 문제지만, 영업 사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한가지가 더 있다.

영업 사원을 관리하는 상급자들이 늘어난 업무만큼 관리 또한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관계자는 "영업 사원들이 거래처 방문을 할 때 일정 기간에 한 번 상급자와 동행 방문을 할 때가 있는데 그 횟수가 전보다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상급자가 영업 사원을 관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자주 동행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이 타이트한 관리 역시 제약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 약가인하로 인해 제약사마다 구조 조정 얘기가 나올만큼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라며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제약사의 특단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감원없이 넘기기 위해서는 제약사를 비롯한 직원 모두가 고통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업계가 약가인하의 파고를 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특별한 타계책이 없다는 점에서 상당 기간 고통 분담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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